'국경 없는 채용시장' 열린다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해외취업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책상에 앉아 글로벌 채용공고를 한 눈에 파악해 곧바로 지원하고, 마감시한이나 자격요건이 변경되면 지원자에게 즉시 알려주는 서비스가 조만간 출시된다.
해외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은 무작정 인터넷을 켜고 '해외취업'을 검색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실이다. 해외취업을 위해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해외취업 준비하는 방법', '해외취업을 위한 팁' 등을 소개하는 블로그나 커뮤니티에서도 대부분 "현지 채용 사이트를 적극 사용하라"는 정보를 제시할뿐이다. 미국, 중국, 독일 등 각 국가의 대표 사이트를 알려주고, 이 사이트를 매일 들어가서 확인할 것을 추천하는 것이다.
해외취업을 위해 이 정도 발품을 파는 것이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현지 채용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언어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문제다. 영어는 기본이고 중국어나 독일어 등 연관 국가의 언어를 모두 알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막막함을 느끼고 포기하기 일쑤라는 게 해외취업 도전자들의 경험담이다.
이런 해외취업 희망자들을 위해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글로벌 채용검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서일환 원티드랩 검색플랫폼 팀장은 지난 15일 '원티드 투모로우 2022' 온라인 행사에서 "해외취업을 원하는 누구나 채용공고를 쉽게 찾고, 지원하고, 취업하는 '국경 없는 채용시장'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원티드 이용자라면 누구나 편하게 전 세계 채용공고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해 지리적 한계가 없는 '일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채용검색은 역량은 갖췄지만, 채용공고를 찾지 못해 원하는 곳에서 일하지 못하는 구직자들이 손쉽게 해외 채용공고를 확인·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세 가지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
전 세계 다양한 형식의 채용공고를 수집할 수 있는 '스크립팅 도구'가 우선이다. 스크립팅 도구는 언어, 양식이 모두 다른 공고를 컴퓨터가 이해하도록 하는 기술로, 공고 제목, 직무 내용, 근무지 등 공고의 핵심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변경 감지 체계'도 필수다. 마감기한, 자격 요건 등 공고내용이 변경될 경우 원티드 채용공고에도 곧바로 반영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업데이트된 공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기술이다. 개인이 원하는 조건의 공고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수집된 방대한 채용공고 데이터를 신속하게 모으고 분류할 수 있는 '검색엔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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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팀장은 "이 세 가지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원티드를 통해 근무지, 연봉, 기술, 문화 등 원하는 조건으로 전 세계 채용공고를 검색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해외취업을 시도할 수 있다"면서 "원티드 이용자라면 지리적 한계가 없이 '일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 국경 없는 채용시장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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