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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미국의 통화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난주 10년물 국채 금리가 2%를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도 달러가 강세를 보였는데, 국내 증시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위클리샷' 보고서를 통해 "미국 본토의 가파른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의 강세가 제한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통상 기축통화국의 유동성 회수는 이머징 증시의 자금 유출 우려를 압박하지만, 이러한 신호가 부재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외에도 주요 국이 긴축 기조에 동참한다는 것은 경기 여건 자체가 긴축을 수용할 만한 여력이 커졌다고 판단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안전자산인 달러에 수요가 몰린다는 건, 그 만큼 투자심리가 냉각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는 게 서 연구원의 분석이다.


실제 국내 증시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달 코스피에서 외인의 코스피 현물 순매수 액은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선물에서는 1조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도 시장이 어느 정도는 적응했다고 볼 수 있다. 그간 소수 의견으로 치부되던 '매번 FOMC 회의시 금리인상 단행'이나, '한번에 50bp 인상'과 같은 시나리오가 이제는 시장에 새로운 얘기가 아닌 것으로 다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유동성 여건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새해 첫 달 사회융자총액은 6조1700억 위안을 기록하며 예상치 5조4000억와 전월치 2조4000억 위안을 크게 상회했다. 중국의 확장적 신용(credit) 정책은 분명 신흥국 전반의 실물 경기를 재차 자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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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단기 반등 이후 숨 고르기를 보이고 있지만, 변동성은 점차 잦아들고 있고 이 같은 진정 추세는 증시의 긴축 내성 확보와 함께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높아진 금리가 당분간 주어진 상수임을 감안하면 최근 두드러지는 중소형 성장주 유형의 부침은 지속될 확률이 높다"며 "시장 전반의 어두운 분위기로 체감하기 힘들지만 가치주 유형으로의 로테이션은 더 진행될 공산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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