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0일 동해상으로 또 발사체를 쐈다. 새해 들어 7번째 무력 시위로, 지난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한 이후 사흘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57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기종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역에서 관련 뉴스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북한이 30일 동해상으로 또 발사체를 쐈다. 새해 들어 7번째 무력 시위로, 지난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한 이후 사흘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57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기종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역에서 관련 뉴스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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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5형을 시험 발사한 이후 처음으로 4년 만에 최대 수위의 도발이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52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고각(높은 각도)으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약 2000km로 탐지했다. 한미정보당국은 현재 세부제원을 정밀분석중이지만 북한이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중장거리 미사일(IRBM)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험 발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IRBM은 미국의 분류 기준상 사거리 3000∼5500km로, 사거리가 5500㎞ 이상인 ICBM의 바로 아래 단계 탄도미사일이다.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했는데, 이 미사일의 성능개선을 위한 대기권 재진입 시험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괌이나 알래스카 타격용 ICBM급으로 개발할 것으로 추측된다.

원인철 합참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 통화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21세기군사연구소 류성엽 연구위원은 "2017년 5월 14일 발사된 화성-12형 중장거리 미사일의 제원과 유사한 것을 고려할 때 화성-12형 IRBM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했고, 14일에는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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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에는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 27일 탄두 개량형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발사했다. 북한이 한 달에 일곱 차례나 미사일을 쏜 것은 2011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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