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2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 공지를 통해 "북한이 오전 8시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은 현재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이날 발사체 발사는 새해 들어서 여섯 번째 무력 시위로, 지난 25일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후로는 이틀 만이다. 북한은 앞서 이달 5일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7일까지 새해에만 탄도미사일을 네 차례 발사했다.
일각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당시 대북제재 이행에 깊숙이 관여한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미국대사가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된 것에 대한 반발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는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을 지냈다. 2009년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라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1874호 이행을 총괄했다. 한미 외교가에서 ‘적극적 제재를 통한 대북 압박’을 강조하는 대북 원칙론자 또는 강경론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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