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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안 맞겠다" 조코비치, 호주서 추방되나

최종수정 2022.01.14 19:45 기사입력 2022.01.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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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위해 입국했지만 백신 미접종으로 비자 취소
법원, 17일 대회 시작 앞두고 긴급 심리 돌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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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의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출전 전망이 한층 어두워졌다.


1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주 법원은 코로나19 백신을 미접한 상태로 호주에 입국한 조코비치의 비자 취소 결정에 대한 긴급 심리에 돌입했다. 미국 CNN과 영국 BBC 등은 "14일 밤 호주 법원이 긴급 심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조코비치가 출전하려는 호주오픈이 오는 17일 개막하기 때문에 그 전에 결론을 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AP통신은 호주 멜버른의 이민 전문 변호사 키언 본의 말을 인용해 "조코비치 측이 주말 사이에 법원으로부터 호주오픈 출전을 가능하게 하는 판결을 받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5일 호주에 입국했지만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호주에 입국하려면 코로나19 백신을 반드시 맞아야 하는데 조코비치는 미접종 상태이기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호주 입국 당시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이용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 백신 접종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요건에 해당한다는 것이 조코비치 측 주장이었다. 호주오픈이 열리는 빅토리아 주 정부와 호주테니스협회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에 해당한다는 확인까지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호주 연방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정부가 비자를 취소하면서 조코비치는 5일 밤을 멜버른 국제공항에서 보낸 뒤 6일부터 10일까지는 멜버른 시내 격리 시설에서 지냈다.


10일 호주 연방 법원이 조코비치의 손을 들어주면서 대회 출전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이민부 앨릭스 호크 장관이 14일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비자를 다시 취소했다.


17일 대회 개막을 앞둔 상태에서 주말까지 있어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본 변호사는 "조코비치는 호주에서 추방당하지 않도록 하는 판결과 대회 출전을 위한 비자를 받아야 하는 두 가지 숙제가 있다"며 "법원에서 정부를 향해 '비자를 내주라'고 판결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만일 조코비치가 17일 일정이 발표되기 전에 불참이 확정되면 현재 조코비치가 가진 1번 시드 자리에는 5번 시드인 안드레이 루블료프(5위·러시아)가 들어간다. 17일 일정이 발표된 이후 조코비치 불참이 확정될 경우 현재 조코비치의 대진표 위치는 예선 탈락 선수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은 '러키 루저'가 물려받는다.


조코비치가 한 경기라도 치른 이후 대회에서 빠질 경우에는 조코비치를 상대할 선수에게 부전승이 주어진다.


이혜영 기자 h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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