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결함' 보잉, 3년째 에어버스에 밀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대규모 기체 결함에 의한 추락사고와 은폐 의혹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시련을 겪고 있는 미국 보잉사가 3년째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타이틀을 유럽 에어버스에 내줬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어버스가 지난해 총 611대의 항공기를 인도해 보잉(280대)을 제치고 인도 물량 기준 3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고 보도했다.
보잉은 잇따른 추락 사고를 일으킨 737맥스의 운항 재개에 힘입어 지난해 인도 물량을 전년(157대) 대비 크게 늘렸지만 순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787드림라이너는 지난해 제조 품질상 결함으로 인도가 중단되면서 전년(53대)였던 인도량이 14대로 급감했다.
보잉은 그러나 지난해 총 909대의 주문을 확보해 수주 경쟁에서는 에어버스(771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잉의 작년 총 주문량은 2018년 이후 최대 규모다.
다만 총 주문량에서 취소나 변경 주문을 제외한 순 주문량은 에어버스가 507대로 보잉(479대)보다 많았다.
에어버스는 항공여객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보잉 생산 문제의 반사이익을 노리며 중소형 항공기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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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매우 의미있는 주문이 많았다"면서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가 정점을 지났다는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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