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 10대 성수품 13.4만t 공급…'25% 상승' 배추, 비축물량 3000t 방출"
"소고기·돼지고기·계란 가격 전년比 10% 내외 상승"
"배추는 25% 높아…사과·배·밤·대추·닭고기 값은 10% 낮아"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정부가 배추,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 등 10대 설 성수품을 평시보다 1.4배 많이 공급해 설 전까지 목표치인 13만4000톤(t)까지 시중에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관리 차원에서 공급량을 늘린 것인데, 배추와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 등 일부 품목 가격은 여전히 한 해 전보다 높은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오후 농업관측센터 대회의실에서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설 성수품 수급 점검 회의를 열었다. 회의엔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업센터, 도매시장법인(대아청과, 중앙청과)과 유통업계(이마트, 롯데마트)가 참여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6일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하고 1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 공급 중이다. 10대 성수품은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이다. 농산물 2배, 축산물 1.3배, 임산물 1.6배씩 늘려 설 전까지 역대 최대인 13만4000t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는 평시 9만5000t보다 41% 많은 물량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이틀간 농협·산림조합·축산 단체 등과 확대 공급한 물량은 1만8638t으로, 계획 물량인 1만3048t보다 42.8% 많았다. 농식품부는 설 전까지 13만4000t을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라고 알렸다. 다만 배추의 경우 재배면적이 감소해 생산량이 적어진 영향으로 평년 대비 가격 상승률이 25% 내외인 상황이다.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 등 일부 품목은 한 해 전보다 10% 내외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물량 3000t을 방출해 가격 급등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소고기 등 축산물은 주말 도축, 도축수수료 경감 지원 등으로 공급망을 강화하고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4~29일 엿새간 한우 암소 도축 수수료를 마리당 15만원 깎아줄 방침이다. 돼지 상장·도축 수수료는 마리당 2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1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농축산물 소비쿠폰 사용 한도를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확대한다. 한우·한돈 자조금을 활용한 20% 할인 행사, 중소과일 10만 꾸러미 20% 특별 할인판매, 소비쿠폰과 유통업계의 할인 행사 연계 진행 등 소비자 체감 물가 안정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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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실장은 "지금까지 사과, 배, 돼지고기, 소고기 등 주요 성수품의 수급상황은 양호하고, 공급계획도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다"며 "성수품 수급 동향을 면밀히 살펴 이상징후를 감지할 경우 선제 대응하고 소비쿠폰 할인 행사, 중소과일 특별 할인판매 등 체감 물가 안정 노력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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