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ㆍ쓰촨성ㆍ장쑤성ㆍ저장성ㆍ허베이성 등 지방 정부 인프라 투자 계획 확정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인력 부족 및 물가 상승 압력 우려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차원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10개 성(省)ㆍ직할시ㆍ자치구가 3조 위안(한화 56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다만 중국 내부에선 코로나19 재확산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인프라 투자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대규모 경기부양이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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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시와 쓰촨성, 장쑤성, 저장성, 허베이성 등 중국 일부 지방 정부가 올해 인프라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힌 지방 정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곳은 허베이성이다. 허베이성은 올해 1조1200억 위안(210조원)을 투입, 모두 695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 항만 닝보항을 보유한 저장성도 올해 358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서 모두 6386억 위안을 투입한다고 공개했다.

이미 착공에 들어간 도시도 나왔다. 푸젠성 샤먼시는 지난 5일 530억 위안이 투입되는 신공항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중국 매체들은 신공항이 완공되면 연간 승객 4500만명, 연간 화물 75만t을 처리할 수 있다면서 홍콩과 대만을 염두에 둔 투자라고 강조했다.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도 함께 진행된다. 상하이시는 드론 등 최첨단 산업 및 생물의학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공개했고, 안후이성은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관련 핵심 부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안후이성 신에너지차 관련 사업은 중국 전기차 업체 BYD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레이 홍콩 바오신금융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중국 고정자산투자가 미미했다"면서 "올해 소비 위축 등 경제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경제성장을 이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부에선 각 지방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대한 경계심도 적지 않다. 경기부양 차원에서 막대한 돈이 풀리는 만큼 자칫 물가 상승이라는 복병을 만날 수 있다는 우려다. 또 각 지방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서면서 인력 부족과 같은 예기치 못한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될 경우 인프라 건설 계획에 차질이 일 수 있다는 것이다.


톈윈 베이징경제운영협회 부회장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시작되면서 근로자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이는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져 경제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인해 환경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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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치무 시노스틸경제연구원 수석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안정되면 대규모 인프라 투자 사업이 경제성장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인프라 투자 계획이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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