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27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27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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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폭염·한파 등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기후현상 등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로 인한 질병 발생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판단 하에 기후와 국민 건강 간의 상관성을 분석하는 기후보건영향평가가 내년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편 현재 위기인 코로나19 위기에 대해서는 다음달부터 먹는 치료제를 도입하고, 오미크론 등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대다수 국민에 대한 3차 접종에 주력한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업무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질병청은 기후변화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여 제1차 기후보건영향 평가 결과를 내년 상반기 공표하고, 이를 토대로 기후변화에 대비한 질병관리정책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질병청은 최근 코로나19 등 신종·변종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주기가 짧아진 데 대해 전 세계 이동 증가 외에도 지구 평균기온의 1.5도 상승 시점이 10년 앞당겨지는 등 기후 변화가 영향을 끼쳤다고 보는 등 이에 따른 질병양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후 변화로 인한 건강영향에 대한 체계적 평가 및 감시를 강화해야한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이번 발표는 2017년 8월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을 통해 도입된 5년 주기 기후보건영향평가의 첫 발표다. 개정 이후 질병청은 관련 지표를 개발하고 평가 안내서를 마련하는 작업 등을 진행해왔다. 폭염, 대기질, 감염병 등 3개 영역에서 31개 지표를 중심으로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및 예측 모델링, 문헌 검토 등을 통해 평가가 이뤄진다. 이에 더해 1차 결과 공개 후 이를 토대로 기후변화적응대책의 과학적 근거 강화를 위한 2차 평가지표 개발 및 평가방법 등 평가체계 개선도 추진된다.


또한 국민에게 영향이 큰 폭염·한파 등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영향 감시체계 운영 고도화 및 이에 대한 정보공유 플랫폼 구축도 이뤄진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윤동주 기자 doso7@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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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먹는 치료제는 내년 1월에 도입된다. 정부는 현재 화이자 '팍스로비드' 36만2000명분, 머크(MSD)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을 이미 확보하고 이에 더해 40만명분을 추가 확보해 총 100만4000명분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추가 확보분은 이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팍스로비드가 유력하다.


현재 쓰고 있는 국산 항체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요양·일반병원, 생활치료센터,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신속공급체계도 운영해 경증환자의 중증으로의 이환 감소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2조6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9000만회분을 구입한다. 화이자 백신 6000만회분, 모더나 백신 2000만회분이 확보됐고,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국산 백신 'GBP510'에 대해서는 1000만회분 선구매가 추진된다. 이에 더해 화이자와 필요 시 추가 구입할 수 있는 6000만분의 '옵션 계약'을 맺은 상태로 내년도 최대 1억50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진행 중인 12~17세 소아·청소년 277만명의 2차 접종은 빠르게 마무리하고, 5~11세 444만명에 대한 접종 여부는 지속적으로 검토한다.


코로나19 백신안전성위원회의 분석,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접종 이상반응 평가의 과학적 근거도 강화해나간다. 뇌정맥동 혈전증,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심근염·심낭염 등 주요 중증 신고사례에 대한 심층분석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또한 피해보상의 효율화를 위해 소액 심의는 시·도지사에 결정권을 위임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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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외 다른 질병에 대한 관리도 전반적으로 강화한다.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무료접종 대상을 확대한다. 현재는 만 12세 여아만 이를 접종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13~17세 여아, 18~26세의 저소득층 여성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주요 법정감염병인 결핵 퇴치를 위해 취약계층 결핵환자의 검진·치료 지원을 강화하고 다제내성 결핵 전문 치료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결핵 검진'과 '상시 검진 센터' 운영 등을 통한 사각지대를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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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공중보건 위협에 대비한 신종 바이러스 백신 개발, 치료제 개발도 지속 추진한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등 다양한 백신 플랫폼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치료제 개발 역량도 강화한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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