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호남화력" 文정부 석탄발전 10기 퇴출 완료…"일자리 감소 최소화"
호남화력발전소 1·2호기, 31일 자정 기해 가동 중단
[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내 최고령 석탄발전소인 호남화력발전소가 가동 48년만에 폐지되면서 문재인 정부가 2017년 8월 국정과제로 제시한 '노후 석탄발전 10기 폐지'가 완료됐다. 정부는 '탈(脫)석탄'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지역경제 충격을 최소화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오는 31일 자정 가동을 중단하는 '호남화력발전소 1·2호기' 퇴역식이 이날 여수 호남화력발전본부에서 개최됐다.
호남화력발전소는 1973년 준공돼 48년 간 여수산단과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왔다. 탄소,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정부의 탈석탄 정책으로 청정에너지 전환 요구가 확대되면서 이번에 폐쇄가 결정됐다. 호남화력발전소 부지에는 최신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와 연료전지 발전소가 건설돼 친환경 발전사업단지로 전환될 예정이다.
호남화력발전소 인력 320명 중 290명은 다른 석탄발전 및 LNG발전 등으로 재배치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호남화력발전이 친환경 발전단지로 변모해 지역경제와 국가전력수급에 계속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며 "노사간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인력이 재배치된 것처럼, 정부도 석탄발전 감축 과정에서 일자리 문제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석탄발전소 발전사 및 협력사 인력은 약 1만5000명이다. 기존 폐지된 석탄발전 8기 인력 1268명 중 95%인 1207명이 타 석탄발전소, LNG복합발전소, 원전 등으로 재배치 되긴 했지만, 정부가 석탄·LNG발전과 원전을 모두 감축할 예정이라 일자리 감소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석탄발전 인력을 저탄소·무탄소 대체발전소와 송·배전, 정비 분야로 최대한 재배치하고, 오는 2022년 상반기 교육·자격증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예정이다.
석탄발전 폐지 시점 최소 1년 전부터 지자체, 고용지청, 발전사, 협력사 간 전환 TF를 구성하고 지역 기반 일자리로의 전환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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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역경제 충격 방지를 위해 탄소중립기본법상 '정의로운 전환 특별지구' 지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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