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ESG 열풍
T: TDF 성장
F: 개미의 선회

올해에 이은 내년 펀드 시장의 열쇠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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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해 펀드 시장의 키워드는 E.T.F로 꼽을 수 있다. ESG(환경, 사회적, 지배구조)가 투자의 중요 요소로 떠오르기 시작한 한 해였다. 타켓데이트펀드(TDF) 등 퇴직연금 활용에 대한 재발견이 이뤄졌으며 좌절한(Frustrated) 개미(개인투자자)들이 펀드 시장을 두드린 한 해기도 했다. 특히 개미들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리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커졌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3일 기준 국내 펀드 시장의 순자산은 328조2126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7.56%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동학개미, 주린이 등 각종 신조어를 양산하며 일어났던 직접 투자 열풍이 지속됐지만 펀드 시장은 견고하게 성장했다.

ESG 투자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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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성장의 주축 중 하나는 ESG 열풍을 꼽을 수 있다. ESG 펀드 시장은 국내외 모두 급성장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ESG 펀드에는 9706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최근 5년간 ESG 펀드에 모인 자금은 1조3000억원 정도였다. 손미지 신한자산운용 ESG전략팀 연구원은 "내년에도 자금의 순유입은 지속될 전망이지만 그린 워싱에 대한 경계 확산, ESG 규제 강화 등에 따라 ‘옥석가리기’가 예상된다"며 "기존 전통자산 외 대체투자, 탄소상쇄 크레딧 투자 등 다변화된 ESG 금융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TDF 두 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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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투자 열풍이 불며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펀드의 규모도 급성장했다. 대표적인 연금 상품인 TDF의 순자산은 연초 대비 두 배가량 성장했다. 올해 디폴트 옵션 법안이 통과되면서 내년에는 연금 투자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류경식 WM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노후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해 생애주기에 따라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를 쉽게 할 수 있는 TDF로의 자금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좌절한 개미의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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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펀드 시장의 상승세는 직접 투자의 쓴 맛을 맛 본 개미들이 간접투자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개미들이 거래가 쉬운 ETF 시장에 자금을 쏟으면서 ETF 순자산은 연초 대비 38.09%가량 늘었다. 운용사들이 이들 입맛에 맞는 글로벌 주식, 메타버스, 탄소배출권 등 다양한 테마 상품들을 쏟아낸 영향도 컸다. 이런 상황은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 등에 따라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만큼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올해 펀드 시장에서는 MMF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해외주식형 펀드도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공모주 열풍에 따라 관련 펀드에도 자금이 몰렸으며 온라인 가입자가 늘어나는 특징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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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영 신영증권 유동성 담당 연구원은 "내년 펀드 시장은 액티브 ETF 규제 완화, 금융투자소득세 등 제도 변화가 시장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다수의 우량 종목으로, 펀드도 국내외 펀드로 구성된 다변화 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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