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한류 확산·문화 회복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문화강국 위상 공고화·문화 일상 회복·미래 기반 강화 중심의 업무계획 발표
황희 장관 "국가 브랜드 높이고, 국민 문화 일상 회복되도록 모든 역량 집중"
문화체육관광부가 한류 확산과 국민의 문화 일상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내년 업무를 준비한다. 황희 장관은 22일 민생경제 합동업무보고에서 문화강국 위상 공고화와 문화 일상의 조속한 회복, 미래 문화·체육·관광 기반 강화를 중심으로 구성한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문화의 힘으로 국가적 위상은 더욱 높아졌으나 아직 문화·체육·관광 업계 종사자와 국민의 일상이 회복되지 못했다"며 "국가 브랜드를 더욱 높이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문화 일상이 조속히 회복되도록 모든 역량을 한데 모으겠다"라고 역설했다.
예고한 과제는 크게 열 가지. ▲K-콘텐츠 해외 진출 확산 ▲한류 산업적 가치 제고 ▲문화 전반으로 한류 저변 확산 ▲관광·체육 등 업계 회복 ▲일상에서 다시 누리는 문화생활 ▲문화예술을 통한 국민 위로 ▲K-콘텐츠 디지털 뉴딜 성과 창출 ▲창의적인 미래 인재 양성 ▲공정한 문화·체육 생태계 조성 ▲특색있는 지역 문화·관광 여건 조성이다.
K-콘텐츠 해외 진출 확산 방안으로는 문화교류 플랫폼 강화를 내세웠다. 재외문화원을 중심으로 협업체계를 구축해 매체 예술을 활용한 한국문화 소개(68억 원), 코리아 콘텐츠 주간 개최(80억 원), 한류 수요층 대상 문화 체험 지원(17억 원) 등을 추진한다. 뉴욕 코리아센터를 개관하고 주스웨덴·주오스트리아 문화원을 신설하는 등 해외 문화교류 거점도 확대한다.
한류 산업적 가치 제고는 관련 수출 확대 지원으로 유도한다. 드라마 제작·방송사와 기업 간 협업을 매개로 한 간접광고 마케팅(45억 원)을 지원하고, 인도네시아에 한류 상설 종합홍보관(40억 원)을 조성한다. 해외에서 한류 박람회를 개최하고, 온라인 세계 쇼핑몰에서 'K-브랜드 전용관'을 운영하는 등 한류 제품의 소비를 촉진한다.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한류 연계 관광 코스를 개발·상품화하고, 내년 3월 서울에 한류 관광 체험거점인 'K 스타일 허브'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문화 전반으로 한류 저변 확산 계획에는 K팝 스타와 협업을 통한 한복 상품 개발, 루브르·바티칸 등 해외 유수 박물관에서의 한지 전시, 재외공간을 통한 '한식 문화상자' 보급 등이 포함됐다. 한국어 확산을 위해 세종학당 지정 및 전문교원 파견 대상도 올해 234곳에서 270곳으로 확대한다. 관계자는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도 개설해 누구나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관광·체육 등 업계 회복 방안의 핵심은 피해지원 융자 확대와 내년 상환이 예정된 4286억 원 규모의 융자 원금 상환 1년 유예다. 관광융자의 경우 신용보증을 통한 특별 융자 규모를 올해(500억 원)보다 두 배 확대한다. 이자도 최대 1%P 깎아준다. 문체부는 민간 실내외 체육시설과 유원시설 약 5만8000곳에 191억 원 규모의 방역 물품도 지원한다. 고용 어려움 해소 차원에서 체육시설과 영화관에 인건비 746억 원도 지원한다. 관계자는 "지능형(스마트) 관광도시를 열 곳으로 늘리고, 비대면 스포츠강습 시장 육성(39억 원)과 스포츠산업 디지털 전환(50억 원)도 지원한다"고 했다.
일상에서 다시 누리는 문화생활 방안으로는 국민참여형 예술행사 개최, 대면 프로그램 확대, 지방체육회 순회지도자 파견, 비인기·기초 종목 육성, 체육 취약계층 지원, '안전여행 캠페인' 추진, 관광객 분산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변화된 일상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기록한 '코로나19, 예술로 기록'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백남준 작가의 매체 예술 작품인 '다다익선'을 복원 및 전시해 문화예술을 통한 국민 위로도 실천한다.
K-콘텐츠 디지털 뉴딜 성과 창출의 초점은 실감 콘텐츠·메타버스 등 서비스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맞춰졌다.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R&D) 투자를 올해 1139억 원에서 1323억 원으로 늘리고, 지난달 출범한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의 기획·관리·평가 기능을 강화한다. 게임·영화·웹툰 등의 핵심 지식재산권(IP)에 첨단 기술을 결합하는 '체험하는 영화' 등 새로운 시장 창출도 지원한다. 아울러 OTT 영상콘텐츠의 제작·유통 활성화를 위해 자체등급 분류제를 도입하고, 제작비 세액공제 적용도 추진한다. 관계자는 "방송·OTT 영상콘텐츠와 드라마 자금을 조성해 투자·인력양성·제작지원·해외 진출 등 다양한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창의적인 미래 인재 양성은 교육·실습·취업이 연계되는 지원체계에 방점이 찍혀 있다. 청년예술인에 대한 '생애 첫 지원'을 올해 10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늘리고, 160억 원을 들여 창·제작 플랫폼 아트컬처랩을 조성한다. 공정한 문화·체육 생태계 조성에는 '문화산업의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제정, 예술인 권리구제제도 확립, 스포츠과학 투자, 데이터 기반의 선수 육성 체계 확립, 스포츠윤리센터 지역사무소 확충 등이 뒷받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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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있는 지역 문화·관광 여건 조성 방안으로는 민간 공연장·예술단체 간 협업을 매개로 한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87억 원), 지역 문화 활력 촉진 사업(7억50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2027년 개관하는 이건희 기증관(가칭)을 국립문화시설로 조성하고 특별전과 권역별 지역 순회전도 연다. 관계자는 "인천 송도의 국립세계문자관도 2023년 3월 조성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문체부는 특색있는 지역관광 개발도 추진한다. 제4차 관광개발기본계획을 본격적으로 이행하고, 이와 연계된 남부권광역관광개발 계획을 내년 안에 수립한다. 아울러 관광 거점도시(부산·강릉·전주·목포·안동) 육성을 본격화해 방한 관광객의 확산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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