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셧다운’ 선긋자, 브로드웨이도 "폐쇄 계획 없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모든 쇼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 한, 다시 셧다운 되는 일은 없다."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연말 성수기를 맞은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가 역시 셧다운 계획에 선을 그었다. 이는 "2020년 3월과는 다르다"며 강력 대응 필요성에 고개를 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의 발언과도 일맥상통한다.
뉴욕타임스(NYT), CN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공연제작자·극장주 협회인 브로드웨이 리그(BL)의 샬롯 세인트 마틴스 회장은 21일(현지시간) "현재로서는 브로드웨이를 폐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쇼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 한 업계 셧다운은 다신 없을 것"이라며 "셧다운은 그 산업 자체에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앞서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는 라이온킹, 디어에반핸슨, 해밀턴 등 일부 공연들이 크리스마스까지 취소된 상태다. 브로드웨이리그에 따르면 지난주 티켓 판매액은 2250만달러로 전주(3050만달러) 대비 26% 감소했다. 통상 크리스마스를 앞둔 이 시기는 브로드웨이의 대표적 성수기로 손꼽힌다. 2019년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 매출액은 4010만달러였다.
지난 주 브로드웨이 공연 관람 관객 역시 18만4227명으로 전주(24만602명) 보다 확연히 줄었다. NYT는 "지난 주말 전체 쇼의 3분의 1이 공연을 취소했다"며 "라이온킹, 디어에반핸슨 등 다수 쇼가 크리스마스 이후로 공연을 연기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브로드웨이에는 21개의 공연이 평소와 마찬가지로 무대에 오른다. 마틴스 회장은 "극장에서 강력한 프로토콜을 갖고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추가로 업데이트해야할 부분이 있는 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출연자나 스태프가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대역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CNBC는 뉴욕에서 오미크론 확산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제작 중단을 발표한 뮤지컬은 '재기드 리를 필'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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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시오 뉴욕 시장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비슷한 맥락으로 더 이상 셧다운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셧다운을) 겪어봤다. 참혹했다"며 "다시는 겪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같은날 "2020년 3월이 아니다"라며 국경 통제 등을 강화하는 유럽 일부 국가와 달리 미국은 록다운과 같은 강력한 조치에 돌입하지 않을 것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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