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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성폭력 의혹', 고소 1년 만에 대질조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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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 기성용이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3월 31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초등학교 시절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 기성용이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3월 31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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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과거 성폭행 가해 의혹이 불거진 축구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32·FC서울)씨 측이 해당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 측과의 대질조사에 나선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기씨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A씨 측과 대질 조사에 나선다. 이들이 만나는 것은 기씨가 본인에 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 2명을 고소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질조사 일정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이날 오후 기씨 조사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A씨 등 2명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기성용과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기성용 측은 지난 3월 이들을 경찰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또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기씨는 지난 3월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을 당시 "진실의 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향한 주장이 허위라는 것을 입증할만한 정황을 밝히는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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