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선 90일 남아…진영 사람들 전면에 나설 때 왔다"
"윤석열 80년대 사고에 머물러 있는 듯"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윤동주 기자 doso7@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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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이분들은 오합지졸이 아니고 '오합지왕'"이라며 "전부 다 왕 노릇을 하니까 산으로 갈지 바다 갈지도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상임고문인 이 전 대표는 13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잠행을 이어온 이유에 대해 "국회의원 선거는 후보들이 많기 때문에 당이 중요한데 대통령선거는 후보 한 분"이라며 "대선에선 후보가 어떻게 움직이는가, 후보의 말씀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후보에 초점을 맞추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표는 "후보 혼자 열심히 하는데 왜 후보 혼자만 뛰게 하느냐 얘기들이 많아서, 비공개로 했던 일을 나서서 도와주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부터는 진영 사람들이 전면에 나설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이 전 대표는 "오합지졸이 아니라 '오합지왕'"이라고 평했다. 그는 "후보가 나서서 제대로 못하고 엊그저께 텔레비전에도 보니까 자기가 답변을 안 하고 당대표에게 마이크를 오른손으로 받아서 왼손으로 넘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후보가 자신이 없으니까 저런 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본다)"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8일 오후 청년 문화 예술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기는 장면이 포착돼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윤 후보가 청년들의 질문을 회피하기 위해 이 대표에게 답변을 넘겼다는 지적이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윤 후보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그는 "말씀하시는 걸 보면 80년대 사고 그 정도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주) 120시간 노동 얘기를 하질 않나, 최저임금을 안 지키는 사람이 많다는 게 최저임금이라는 건 강제 기준이다. 안 지켜도 된다고 생각하는 그런 의식 가지고는 나라를 경영하면 큰일 난다"고 꼬집었다.


이는 윤 후보가 지난 7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 52시간 근무제를 비판하는 취지로 "주 120시간을 바짝 일하고 이후 쉴 수 있어야 한다"고 한 발언을 문제삼은 것이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차이를 "미래를 개척해나가느냐, 과거를 고수하느냐 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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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로 등판해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당 상임고문이라 전면에 나서는 것보다는 조언해주고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간접적 지원 역할하는 것이지 전면에 나서서 끌어가는 건 아니다"라면서 추후 활동을 예고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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