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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총, 英 GDP 넘었다

최종수정 2021.12.09 09:53 기사입력 2021.12.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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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신고가에 시총 3조달러 바짝
'애플 주식=안전자산' 인식 커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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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애플의 주가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시총 3조달러(약 3531조원) 돌파에 바짝 다가섰다. 증시 사상 최초로 시총 3조달러 고지를 앞둔 애플은 이미 영국 국내총생산(GDP)과 독일 증시 전체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8% 상승한 175.0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에 이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872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지난해 영국 GDP(2조7077억달러)와 독일 증시 전체 시가총액(2조4727억달러)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몸집을 키웠다.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는 와중에 애플이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애플의 혁신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케이티 휴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신제품을 내며 시장에 진입할 때야 비로소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애플은 관련 신제품이 오는 2026년까지 약 290억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내년 하반기에 XR 헤드셋, 오는 2025년에 자율주행차 ‘애플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XR 헤드셋은 AR과 VR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구현을 위한 필수 하드웨어로 꼽힌다.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현금 보유량이 많은 애플 주식을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성장 위축으로 시장이 위태로운 가운데 투자자들은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을 안전한 투자처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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