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치는 안멋져→힙합은 안멋져" 표절 논란에… 이준석 "과도한 지적"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당시 연설을 진행한 김민규 군.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캡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당시 연설을 진행한 김민규 군.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화제가 된 고등학교 3학년 김민규 군의 연설을 두고 노래 '불협화음'을 표절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과도한 지적"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이야기할 때 들으면 단박에 아는 임재범 씨 노래를 표절 하려는 의도였겠느냐"라고 말했다. 이는 당 대표 수락 연설 당시 이 대표가 가수 임재범의 노래 '너를 위해'를 차용해 "변화에 대한 거친 생각들,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걸 지켜보는 국민"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이어 "마찬가지로 쇼미더머니에서 너무나도 유명해진 '불협화음'이라는 표현과 그 양식을 차용하는 것에 표절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 자체가 과도한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지하게 김민규 당원의 연설이 기존의 무언가를 떠올리게 한다면 중간에 오바마 연설의 형식을 차용한 부분, 노래가사를 적절하게 연상시킨 것에서 이준석을 표절했다고 하라"며 "저는 오바마의 연설을 보면서 컸고 누군가는 제 연설을 보면서 고민한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뿌듯하다"고 전했다.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앞서 김 군은 선대위 출범식 연설에서 "사람들이 정말 열광하는 지점은 똑같은 것들 사이에 튀는 무언가다. 남들은 우리를 불협화음이라고 조롱했지만 우리는 끝내 그것이 하나의 멋진 작품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김 군이 악동뮤지션과 머드더스튜던트의 노래 '불협화음'의 가사를 표절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요한 건 평화 자유 사랑 My Life, 똑같은 것들 사이에 튀는 무언가. 동그라미들 사이에 각진 세모 하나 우린 그걸 작품이라 불러"라는 부분이 문제가 되었다.


또 김 군이 "어느 새부터 정치는 멋지지 않다. 권력보다는 국민을 향한 사랑을. 대통령직이라는 트로피보다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철학을 먼저"라고 말한 부분은 노래 가사 중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 이건 하나의 유행 혹은 TV쇼. 우린 돈보다 사랑이. 트로피보다 철학이"라는 부분과 일부 일치한다.


한편 김 군은 "담당 부서와 표절 여부에 대해 사전 심의도 진행했고, 법적인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표절 의혹이 있을 줄 알고) 연설 3일 전에 해당 공연 링크도 걸었다"고 해명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