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만기 도래한 4억달러 연장 요청 거부
8249만달러 이자 못갚은 헝다는 디폴트 상태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자자오예(Kaisa)의 주식 거래가 8일 일시 중단된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가 보도했다. 자자오예는 전날 만기가 도래한 4억 달러(한화 4705억원) 규모의 달러 채권에 대해 만기 연장을 채권단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자자오예는 지난 3일 만기 채권 지급 유예를 신청했지만 채권단이 동의하지 않아 사실상 디폴트 상태였다. 동의를 받기 위해서 채권단 95%가 지급 유예에 동의해야 한다.
자자오예가 보유한 달러 채권은 모두 116억 달러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자오예의 부동산 판매액은 중국 내 27위 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펑파이는 전날 자자오예의 주가는 주당 0.92 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동산 개발 회사 헝다는 지난 6일까지 지급해야 할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하면서 사실상 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헝다가 지급해야 할 이자는 모두 8249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헝다는 30일간의 유예가 주어졌음에도 불구, 이날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헝다가 디폴트를 최정 선언하면 전체 192억36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달러 채권 연쇄 디폴트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헝다의 총자산(2조3775억 위안)이 총부채(1조9665억 위안)보다 많아 파산 절차 수순을 밟기보다는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에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만약 자산 재실사후 총부채가 총자산보다 많다는 결과가 나오면 헝다는 곧바로 파산절차를 밟게 된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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