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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우는 게임사들, 빌딩부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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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우는 게임사들, 빌딩부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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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각지에 신사옥과 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 게임사들이 개발 인력을 대거 충원한데다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큰 규모의 공간확보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성남시와 제2사옥으로 사용할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Global RDI Center)’ 건립을 위한 부지 계약을 체결했다.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 일원 2만5719㎡ 규모다.

엔씨는 부지 매입을 위해 삼성물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의 총 부지 매입 대금은 8377억원이다. 엔씨는 전체 토지 중 50%를 사용한다. 매입 금액은 컨소시엄 전체 금액의 절반인 4189억원이다. 엔씨는 이 부지에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RDI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혁신을 주도하는 제2의 사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신사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약 1만㎡ 대지에 연면적 10만㎡ 이상의 규모로 건설된다. 2026년 컴투스의 그룹사 전체가 입주할 계획으로, 미래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조성된다.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고퀄리티의 게임을 비롯해 블록체인 사업 및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를 위한 그룹사 전체의 연구개발 및 사업 확장의 공간으로 활용되며, 컴투스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미래 산업 분야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벨류체인 클러스터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펄어비스도 현재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신사옥을 건립하고 있다.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아트센터도 건립한다. 사업비 300억원을 투자해 안양시 평촌 부근 연면적 5000㎡의 5층 건물을 짓는다. 아트센터는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중 최대 규모다. 아트센터에는 신규 모션캡쳐 스튜디오가 지어질 예정이다. 스튜디오는 1000㎡ 규모로 150대 모션 캡처 카메라, 9m 이상의 층고 및 철골 트러스(직선부재를 삼각형으로 조립한 일종의 빔) 지붕을 얹어 기둥이 없는 대공간으로 구성된다.

크래프톤은 미래에셋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10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사옥을 매입했다. 매입 대금은 1조2200억이다. 크래프톤은 새로운 공간을 늘려 대규모 개발자 채용을 진행하는 동시에 이곳에 온·오프라인으로 글로벌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하기로 했다.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수도권 각지 빌딩 매입·건설에 나서는 데에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수많은 인력과 개발시설 등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게임산업의 본산으로 여겨졌던 판교의 경우 주요 건물의 공실율이 ‘제로(0)’에 가까운데다 임대료마저 여의도 수준으로 올라 게임사들의 입주 부담이 커졌다. 급격히 늘어나는 인력과 게임 개발의 효율성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개발을 위해서는 많은 인력은 물론 구성원들의 활발한 소통·협력 등이 필요한데, 대규모 사옥을 지어 업무의 효율성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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