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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코로나19 치료제서 유리 입자 발견…美 길리어드 렘데시비르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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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주사약인 렘데시비르에서 유리 입자가 발견돼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가 약병 5만5천개를 리콜했다.


4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 1만1천명을 치료할 수 있는 분량의 렘데시비르 약병을 회수했다. 이 약병은 지난 10월부터 미국 전역에 배포됐다.

길리어드는 성명을 통해 렘데시비르에서 유리 입자가 보인다는 고객 불만이 접수됐고 조사 결과 그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유리 입자가 함유된 주사제를 투여하면 염증이나 붓기가 발생할 수 있고 심장과 폐 또는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유발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부작용 사례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충분한 코로나 치료제를 비축하고 있으므로 이번 리콜 조치로 미국과 다른 나라에 대한 치료제 공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사약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유사한 사례로는 지난 9월 일본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서 스테인리스 스틸 성분이 발견돼 163만회 분 사용이 중단된 바 있다.


모더나는 당시 일본에서 모더나 백신의 공급을 담당한 다케다제약과 공동성명을 내고 "혼입의 가장 유력한 원인은 병마개를 씌우는 기계의 두 금속 조각의 마찰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아직 사용하지 않은 백신에서 이물질이 발견되거나 주삿바늘을 잘못 찔러넣은 병에서 고무조각이 발생한 사례가 나오면서 일본의 3개 지역에서는 다른 제조번호를 가진 모더나 백신도 사용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선 백색 입자가 발견된 독감 백신이 리콜되기도 했다.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독감백신 제조사인 한국백신이 백색 입자가 발견된 자사의 인플루엔자 백신 '코박스플루 4가PF주' 61만5천개(4개 제조단위)를 자진 회수한다고 밝혔다.


한국백신은 백색 입자가 확인된 2개 제조단위를 회수하고, 같은 주사기를 사용했지만 백색 입자가 확인되지 않은 다른 2개 제조단위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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