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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완화되는 오미크론 우려…Fed를 향하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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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조치 강화했지만 봉쇄는 하지 않는 바이든 美 대통령
금리 인상 시기 앞당기지 않으면 달러 약보합 기조 유지 예상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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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증시는 반등했다. 향후 증시의 시선은 오미크론이 아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617.75포인트) 상승한 3만4639.79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2%(64.06포인트) 상승한 4577.1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83%(127.27포인트) 상승한 1만5381.32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오미크론 우려가 크게 완화되면서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 가운데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비어바이오텍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소트로비맙이 전임상에서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점도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화이자가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도 긍정적 요소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백신과 부스터 샷 접종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선 승객은 백신 접종 여부를 떠나 24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고 대중교통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내년 3월18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조치는 강화됐지만 추가 봉쇄가 없다는 점에서 여행, 레저, 항공 업종 등이 상승했다.


(제공=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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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제롬 파월 Fed 의장이 상하원에서 이틀 연속 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이에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커졌다. 매파란 경기 과열 조짐이 있을 때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을 선호하는 성향을 의미한다.

금융시장은 내년 6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가능성을 70%가량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미 달러인덱스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자세에도 불구하고 96포인트 근처에서 횡보하는 등 혼조세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 금리가 하락했고 달러도 관련 리스크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안전자산인 엔화는 오미크론이 부각된 이후 약 2%가량 절상됐다.


Fed가 통화정책의 기준으로 삼는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4.1% 기록했다. 아울러 고용시장은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2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고자 하는 Fed의 태도를 지지해주는 요소다.


다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약 7만620원)대로 내려왔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도 개선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경계감으로 서비스업 고용이 다소 더딘 속도로 회복된다면 테이퍼링 종료 직후인 내년 상반기부터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낮다고 판단된다. Fed의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지지 않는다면 달러도 약보합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증시의 시선이 오미크론에서 Fed로 옮겨갈 시점이다. 오미크론의 증시 영향력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중단이 없다는 가정 하에선 단기적 조정 요인이다. S&P500에 거의 영향 없었던 지난해 11월 브라질 감마 변이를 제외하고 지난해 5월 남아공 베타, 9월 영국 알파, 10월 인도 델타 변이 발생 시 변동성 범위는 -3.8%~-9.6% 수준이다.


현 미국 증시의 조정은 표면적으로는 오미크론이 원인으로 보이지만 본질은 Fed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동성이다. 향후 테이퍼링 종료와 금리인상 시계를 가늠하게 해줄 2가지 지표인 미국 고용지표, 11월 소비자물가 및 근원 소비자 물가가 발표된다. 이에 12월 FOMC 이전까지 Fed 때문에 증시는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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