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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이재명 '반성 행보' 본 김혜경 "진심 느껴져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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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꼰대임을 인정하는 사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오른쪽)가 지난 24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라면 예다원을 찾아 현장실습 중 숨진 홍정운 군의 49재에 참석해 눈물을 닦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오른쪽)가 지난 24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라면 예다원을 찾아 현장실습 중 숨진 홍정운 군의 49재에 참석해 눈물을 닦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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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이 후보의 '반성 행보'를 두고 "진심이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최근 국민을 향해 큰절을 올리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사과글을 올리는 등 반성·사과를 이어가고 있다.


김씨는 29일 'JTBC'와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반성글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자 "저는 어떤 마음인지 잘 안다"라며 "진심이 느껴져서 저 혼자 눈물이 났다"고 답했다.

남편인 이 후보의 강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씨는 "젊은 분들이 이재명이 그래도 좀 낫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스스로) 꼰대임을 인정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일단 인정하고 들어간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권자의) 말을 들어준다는 것에 있어 좋게 평가하는 것 같다"라며 "이 후보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가 국민과 소통하는 방식을 간략히 소개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 후보는) 국민을 만날 방법이든, 메시지 전달이든 혼자 골똘히 생각하다가 제게 (질문을) 던진다"라며 "기본소득을 주면 어떨까, 라고 하면 제 첫 반응은 '왜 공짜로 돈을 주냐' 이런 의심이 있을 것 아니냐(고 반박한다)"며 "얘기를 하다 보면 이 후보 나름대로 논리가 세워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은 잘 듣는 것"이라며 "잘 듣고 공감해서 남편이자 정치인인 이재명에게 잘 전달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사죄의 큰절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사죄의 큰절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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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후보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성문'을 게재한 바 있다.


이날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 지지 속에 5년 전 대선 승리를 거머쥐었고, 지선과 총선을 휩쓸었지만, 이제는 게으른 기득권이 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국민들이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말했지만 우리의 노력은 너무 부족했고 더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특혜 의혹, 이른바 '형수 욕설' 의혹 등 자신을 두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욕설 등 구설수에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며 "대장동 의혹도 '내가 깨끗하면 됐지' 생각으로 많은 수익을 시민들께 돌려 드렸다는 부분만 강조했지, 부당 이득에 대한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 데에 부족했다"고 시인했다.


지난 24일에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 참여한 자리에서 국민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그는 "'매타버스'로 전국 순회하면서 같이 좀 살자, 우리도 좀 살자 이런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고,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변화되고 혁신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사죄의 절을 한번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한 뒤, 중앙으로 나와 큰절을 올렸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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