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접종 다음날 비강살포식 백신 투약
러 국민들 백신불감증 심각...접종률 37.5%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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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코에 뿌리는 비강살포식 코로나19 백신 접종시험에 직접 참여했다고 밝히면서 총 4차례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개발 중인 백신을 직접 접종하며 국민들의 부작용 우려와 백신기피를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음에도 접종 완료율은 여전히 4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내각 화상 회의 중 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가 개발 중인 비강살포식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접종 후 아무 느낌이 없으며 오늘 아침 정상적으로 운동했다"며 "과학자들이 추진하는대로 모든 게 진행되고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서 푸틴 대통령은 비강살포식 백신까지 총 4차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과 4월 스푸트니크V 백신을 두차례 접종받아 백신 접종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추가접종(부스터샷)용으로 개발된 스푸트니크 라이트로 3차접종을 완료했다. 이후 바로 다음날 비강살포식 백신 시험을 받으면서 총 4차례 백신을 접종한 셈이 됐다.


아직 임상시험 중인 백신을 푸틴 대통령이 직접 접종받은 이유는 러시아의 저조한 백신접종률 때문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스푸트니크V를 승인해 전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접종률은 저조한 수준이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내 백신 2차 완전접종 비율은 37.5%에 그친 상태다. 러시아 국민들의 백신불감증으로 좀처럼 백신접종률을 높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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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 보건당국은 이날 12~17세 청소년 대상 백신인 '스푸트니크M'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다음달 말부터 백신 배포가 시작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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