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교 플랫폼' 대출 비중 2년만에 27배 성장
핀테크 특화 서비스 경쟁…가맹점·자영업자 대출 등 다양

[실전재테크]"0.1% 금리라도 아껴라"…각광 받는 대출 비교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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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도래하면서 차주들의 마음도 급해지고 있다. 0.1%포인트라도 더 낮은 금리와 10만원이라도 더 높은 한도를 찾기 위해서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대출비교 플랫폼’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비대면이라는 강점을 통해 금융사를 꼭 방문하지 않아도 앉은 자리서 한번에 대출 조건을 비교 할 수 있어, 대출전 조건 비교는 필수라는 설명이다.


대출비교 플랫폼을 통한 저축은행과 지방은행의 대출규모는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7월 애큐온·SBI·유진·모아·페퍼·상상인·한국투자·KB·웰컴·OK저축은행 등 10개 저축은행의 누적 신규 개인신용대출 12조2215억원 중 18.9%가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해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0.7%, 2020년 6.8%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로 2년만에 대략 27배가 성장한 것이다.

지방은행도 상황이 비슷하다 올 1∼7월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취급한 개인 신규대출 각각 1조4563억원 중 18.5%, 1조8970억원 중 15%가 플랫폼을 통해 나간 대출이었다.


이같은 성장세를 타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카카로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등 빅테크가 시장을 장악해 가면서 특색있는 서비스로 나름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일 핀테크 스타트업 베스트핀은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전문 비교 플랫폼 ‘담비’를 공식 론칭했다. 그간 신용대출이 중심이었다면 담비는 여기에 부동산대출을 더한 것이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은행과의 제휴 시기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스트핀은 전·월세대출, 신용대출 등 일부 상품을 시작으로 11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알다’를 서비스하는 핀테크 팀윙크는 다음달 시작되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를 통해 금융소외계층과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출 진단·비교·관리 등 특화 서비스와 개인회생자대출, 개인사업자대출 등을 선보인다. 최근에는 ‘개인회생자대출 가이드북’을 카카오톡채널을 통해 무료 배포하고 있으며, 개인회상자를 위한 우대금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대출·카드·투자·연금·가상화폐 거래소 등 단순 대출 비교가 아닌 다양한 금융상품까지 영역을 확장한 상황이다. 마이데이터가 본격화되면 유전자 검사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핀다는 대출 플랫폼 업계 최초로 BC카드에 입점하고 가맹점 대출 연계에 나서고 있다. 핀다는 그동안 직장인 신용대출 중심의 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BC카드와 연계하며 자영업자 대상 대출 서비스로 사용자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핀다 사용자 중 BC카드 가맹점 운영 중인 개인사업자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BC카드 가맹점 대출은 대출한도 최대 5000만원, 대출기간 최대 60개월이며 대출금리는 최저 연 6.9% 수준이다. 이 상품은 취급수수료 및 중도상환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핀테크 업계를 넘어 저축은행도 대출비교 플랫폼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출 중개업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대출비교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대출 중개에 뛰어든 저축은행은 웰컴저축은행이 유일하며, 위기에 빠진 서민금융 경쟁력을 금융서비스 확대로 돌파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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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시장은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 변수다. 내년으로 미뤄진 정부주도의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플랫폼이 등장하면 시장은 큰 폭으로 개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함께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른 규제 이슈도 남아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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