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형 핵심 선대위 공감대
3선 이상 의원 퇴진론도 거론
긴급의총 소집·비대위 요구도
‘선대위 비대화’ 쇄신요구 봇물
당내 분열 야기 신중론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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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전진영 기자] ‘이재명 선거대책위원회’의 문제점에 대한 자성론이 쏟아지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 3선 이상 중진 퇴진론이 분출되고 있다. ‘중진 2선 후퇴·실무형 핵심 선대위 구조개편’을 통해 당의 개혁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다선 의원에게 핵심 보직을 주는 연공서열을 깨고 전문가 중심으로 개편하자는 취지이지만, 이를 ‘파괴적 접근법’이라고 보고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일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하는 SNS 단체방에 한 중진 의원이 ‘3선 이상은 선대위에서 다 물러나고, 실무형 핵심 선대위를 만들어야 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이 같은 논의가 촉발됐다. 이에 대해 여러 의원들이 공감을 표하면서 긴급 의원총회 소집이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까지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으로 이어졌다.

이 논의에 참여한 초선 의원은 "3선 의원이 직접 ‘중진 퇴진론’을 제기했고, 의총 소집에 대한 공감대로까지 이어졌다"면서 "언론에서 지적된 선대위 비판을 수용하고 당이 위기의식을 갖고 자정작용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당이 개혁해야 하며 그 일환으로 3선 퇴진론이 제기된 것"이라면서 "의원과 원외지역위원장은 지역관리를 철저히 마크하고 정책이나 수행, 선거전략팀은 실무진 중심으로 기민하게 의사결정해야 한다는 논의"라고 설명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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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역시 선대위 개편론에 힘을 싣고 있다. 그는 18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선대위에서)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정하는 것이 아직 덜 끝났다"며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하다 보면 별동대도, 외곽 단체와 조직도 생기고, 외부인사 수혈을 하면 서서히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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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쇄신 대상으로 거론된 3선 이상 의원들 사이에선 이를 거부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자칫 당내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중진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선대위가 구성돼서 지금 원팀과 화합형으로 가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도 통화에서 "이렇게 파괴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기동성 강화 등으로 시스템을 바꿔야하는 것이지 이를 중진이냐 초선이냐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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