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봐달라” 완주군의원 행감 발언 ‘구설수’
이인숙 의원 특정 지역 신문 구독 주문·해당 신문 기자는 행감장 참관
이 의원 "의도 없었다" 해명에도 피감기관에 대한 ‘압력 행사’ 지적도
[완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전북 완주군의회 이인숙 의원(무소속·다선거구)이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지역의 특정신문을 구독해 달라고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다.
게다가 그 자리에는 해당 신문사의 편집인 겸 기자가 참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인숙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완주군의회 제264회 제2차 정례회, 사회적경제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A신문은 보고 있는데, B신문은 안 보고 있다”며 “지역신문을 이용해줘야 한다. 꼭 빠지지 않게끔 (B신문을)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완주군청 내부는 물론, 지역 내에서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행정기관에서의 신문 구독은 해당 실과의 예산 상황이나 업무추진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군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정 신문을 봐달라고 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행감 기간에 이러한 발언은 피감기관인 완주군에게 특정 신문 구독에 ‘압력’을 넣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당시 행감장에는 해당 신문사의 기자가 참관 중이었다는 점도, 이 의원의 발언은 순수성을 의심받고 있다.
이 이원은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부탁한 것이 아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시정토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 의원은 “내 질의시, 해당 기자는 비봉면 행사 때문에 행감장에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 의원의 발언시 해당신문 기자는 계속 행감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이인숙 의원이 거론한 B신문에 대해서도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 2019년 5월 등록한 이 신문은 지역일간지 출신인 C씨가 창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고, 현재 편집인 및 기자를 맡고 있다.
C씨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현 박성일 완주군수와 경쟁을 벌였던 민주평화당 소속 군수 후보의 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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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stonepe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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