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닷컴, LA 레이커스 경기장 명명권 7억달러에 확보
기존 스테이플스 경기장에서 크립토닷컴 경기장으로 변경
WSJ "가상화폐 인지도 확대 계기"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 프로농구(NBA) 최고 인기 구단인 LA 레이커스의 홈구장 명이 가상화폐를 뜻하는 크립토닷컴(Crypto.com) 경기장으로 변경된다. NBA 최고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덩크슛을 보려면 크림토닷컴아레나로 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가상화폐 관련 업체들이 홍보를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며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이 확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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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기반 가상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7억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향후 20년간 레이커스 홈구장의 명명권을 확보했다.


스테이플스 경기장이라는 기존 명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사무용품 업체 스테이플스는 지난 1999년 1억1600만달러에 레이커스 구장 명명권을 확보했었다.

경기장명 변경은 다음 달 25일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이뤄진다. 레이커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가 크립토닷컴 경기장의 데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이번 구장명명권 확보로 크립토닷컴은 물론 가상화폐까지도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커스는 NBA 17번 우승 경력을 가진 최고 인기 구단이다. 최고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가 뛰고 있다. 구장은 각종 공연장으로도 활용된다. TV로 경기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물론 경기장을 방문하는 많은 이들이 자연스럽게 가상화폐라는 이름을 접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거래가 가상화폐의 인지도 확대와 제도권 진입 확대 중에 이뤄졌다고 평했다. 많은 미국 개인과 기관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나서고 있고 비트코인 ??선물 연계 상장지수펀드(ETF)가 감독 당국의 승인을 받는 등 가상화폐가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를 통한 홍보 효과가 클 것임을 예상한 것이다.


CNBC 방송도 크립토닷컴이 NBA 최고 브랜드를 확보해 가상화폐 시장 점유율 확대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기업들은 인지도 확대를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는 NBA 마이애미 히트 홈구장 구장명을 1억3500만달러에 사들였다. FTX는 미 프로풋볼(NFL) 최고 스타인 톰 브래디와 부인이자 유명 모델인 지젤 번천을 기용해 광고도 제작했다.


크립토닷컴이 20년간 구장 명명권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있다. WSJ은 닷컴 버블 당시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CMGI가 15년 기간의 NFL 대표 구단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장명명권을 확보하고도 2년 만에 포기한 것을 상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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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가 변동성이 큰 만큼 사업 위험도 크다는 점을 우려한 셈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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