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건전한 상식에 근거해 비판하고 있다"

16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6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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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보수논객'으로 표현한 일을 놓고 "'너 보수지'라고 몰아가는 행태가 바로 고리타분한 편 가르기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진 전 교수와 사안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경우는 더러 있고, 때로는 그것이 이념적으로나 철학적으로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경우일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과거 페미니즘 관련 주제로 진 전 교수와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그는 "공개적으로 논쟁해도 진 전 교수를 스테레오타이핑(stereotyping·정형화)해서 공격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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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후보 측은 최근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심의위원회)에 '불공정'을 이유로, 진 전 교수의 글을 인용한 몇몇 언론매체의 기사를 문제 삼았다.

이의신청 청구서에는 '진중권이라는 보수논객의 신청인(이 후보)에 대한 비난 때마다 계속하여 이를 그대로 기사화 하고 있는 바, 그 자체로 공정성 위반'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에 대한 진 전 교수의 일방적 주장을 인용해 보도하는 것은 특정 후보자에 유·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진 전 교수의 발언이나 글을 그대로 인용해 보도한 일부 언론은 '주의', '공정보도 협조요청' 등의 조치를 받았다.


관련해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진 전 교수는 보수의 이념에 근거해서 이 후보에 대해 비판한 것이 아니라 그냥 건전한 상식에 근거해서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가 당연히 본인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하는 진중권이라는, 최근에 스마트폰을 마련해 이제 카톡도 사용하기 시작한 가죽점퍼 입고 다니는 약간 삐딱한 골방미학자에 대해 피해의식을 가질 수 있고 이의신청을 하는 것은 본인의 권리이겠으나, 자신에게 비판적인 사람을 아무 근거도 없이 '보수논객'으로 적시했다는 것은 좀 웃기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하다 하다 이제 '보수논객'이 된 진 전 교수에게 다들 위로를 보내주시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용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보수논객'을 왜 보수논객이라고 부르지 못하는지 모르겠다"며 "아무리 봐도 '윤석열 후보 옹호자', 많이 넓혀 봐도 보수 지지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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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 대변인은 진 전 교수를 겨냥해 "윤 후보 등 보수 쪽에는 자신의 가족 일처럼 대변하는 논리를 펼치고, 반대로 이 후보에 대해서는 특유의 독설을 더욱더 강하게 퍼붓는 이분을 단순히 중립지대의 신랄한 평론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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