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꿈, 하루새 1만3000여개 이상 글 올라와
'준표형'으로 답글 달며 제21대 대선 의지 보여주기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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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21대 대선에 출마해주세요!" "잠들기 전까지 한 걸음이라도 더 갑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을 개방하며 제21대 대선 행보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청년 중심 지지세력을 기반으로 홍 의원이 독자노선에 나서는 모양새가 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원팀'은 여전히 미지수로 남게 됐다.

전일 공개된 청년의꿈에는 15일 오전 10시20분 기준 1만3000여개 이상의 글이 게시됐다. 청년의꿈은 2040을 주축으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형 정치참여 플랫폼으로 홍 의원이 직접 구상했다.


청년들이 질문하면 홍 의원이 답하는 방식의 '청문홍답(靑問洪答)' 게시판은 하루 사이 1300여개의 글이 올라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홍 의원은 전일부터 여러 개의 글에 '준표형'이라는 아이디로 답변을 달며 청년들과의 거리를 좁혀나가는 중이다. '대한민국 정치에서 가장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라는 글에 '구태 패거리 정치'라고 적으며 정치판에 관한 본인의 시각을 보여주기도 하고, '이준석은 어떤 사람인가요?'라는 글에 '영특하고 사리 분명한 청년'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사진 제공='청년의꿈' 홈페이지 캡처

사진 제공='청년의꿈'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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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으로 예정된 제21대 대선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나타냈다. '몸 관리 하셔서 다음 대선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에는 '운동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답변을 썼고, '27년 대선 꼭 출마해주세요' 게시물에는 '1996년 처음 정치판에 들어왔을 때 모래시계 검사라는 닉네임으로 국민들 앞에 참신하게 등장했는데 그동안 구태들과 휩쓸리다보니 오해도 많이 받았고 비난도 많이 받아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번에 다행히 그 이미지를 씻을 수 있게 돼 참 고맙게 생각 합니다. 잠들기 전까지 한 걸음이라도 더 간다라는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합니다'라는 답글을 남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0대를 앞두고 있다는 얘기에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라고 강조했다. 1954년생인 홍 의원의 나이를 감안했을 때 이번 대선 도전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우려를 잠재우는 모습이다.


이처럼 홍 의원은 지난 5일 윤 후보 선출 이후 선대위 합류에 선을 그으며 외연 확장 독자행보를 하고 있어 '원팀'은 아직도 미지수인 상황이다. 지난 12일에도 페이스북 청년의꿈 소개글에 "거듭 말하지만 비리·부패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 홍 의원 대선 경선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언주 전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커뮤니티를 잘 운영해 '이번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세요'라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선대위에 참여는 하지 않지만 아니면 '홍 의원이 생각하는 정치의 길은 이런 것이다'라는 걸 제시하는 방향으로 남아있을 것인지"라는 질문이 나오자 "후자에 좀 더 가깝지 않겠나. 만약에 어떤 후보를 지지하세요 할 것 같으면 선대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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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원팀' 가능성을 아예 닫지는 않았다. 이 전 의원은 "당원으로서 역할을 하는 정도니까 지원 유세는 '그걸 절대 안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좀 그렇다"며 "막판 되면 어느 도움을 또 청하면 하실 수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의원은 "이제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며 "(홍 의원이) 당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역할은 하지 않을까 그렇게 주변에서 기대를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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