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1004 숲 정원 조성하니 210억원 상당 특별한 기부 ‘화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전남 신안군이 1도 1테마 수종을 주제로 사계절 꽃피는 1004섬 정원을 조성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가운데 ‘특별한 기부’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신안군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섬 국가 정원을 목표로 섬별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접목해 특색있는 바다 위 꽃 정원을 만들어가고 있다.
민선 7기 사계절 꽃피는 1004섬 조성과 섬정원화사업이 3년여간 진행되면서 볼거리가 풍성해진 신안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각종 매체도 섬정원화 추진 성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퍼플섬, 수국섬, 환상의정원, 수선화섬, 맨드라미섬 등 전국적으로 신안군의 주요 섬정원화사업이 알려지면서 서울에 거주하는 정 모 씨가 “사계절 꽃피는 아름다운 섬을 조성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다”며 3억원 상당의 땅(장산 1만평)을 기부채납했다. 더불어 도초 2만평(2억원 상당), 안좌 3400평(1억원 상당) 기증도 이어졌다.
‘2020년 전라남도 도시 숲 부문 대상’에 이어 ‘2021년 산림청 녹색도시 우수사례 가로수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도초 팽나무 10리길’에 식재된 팽나무는 수령 60∼100년 이상 된 나무들로 신안군 섬정원화 정책에 공감한 많은 사람으로부터 전국 각지에서 760주를 기증받아 도초 발매리 일원에 조성했는데 기증 수목의 시가가 무려 114억여 원의 가치가 있는 것들이다.
해남의 한 농원의 경우 대량의 수목을 이식해야 하는 상황에서 감탕나무, 호랑가시 등 3761주(17억 상당)를 “많은 사람이 나무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곳에 쓰여 달라”며 기증했는데 기증 수목들이 미세먼지 차단 숲, 생활 환경 숲 등 주요 도시 숲 사업에 식재되며 기증자의 뜻을 충실히 이루게 됐다.
해남 매실 농장에서 기증된 밑지름 30㎝ 이상의 매화나무 1300주도 임자 해수욕장 주변 튤립공원 등에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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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화무십일홍이라는 중국 매화 보다 한 달 이상 제일 먼저 봄을 알리며 피어나는 귀한 우리나라 토종 홍매화 343주도 한국화가 김교수가 신안군에 조선 홍매화를 기증하면서 ‘매화의 맑은 향과 기운을 그리다 보니 몸까지 깨끗해진다’ 우봉 조희룡 화가의 유배지인 임자도를 홍매화의 섬으로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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