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찬스로 왔어요”…軍 영외마트 단골된 장병 부모들
가족도 저렴하게 이용 가능
생활용품·식자재 마트 절반가격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 아들이 군대에 있으면 영외마트를 갈 수 있다고? 인터넷 영외마트 이용 후기를 본 최은경씨(56)는 꼼꼼하게 이용 방법을 읽은 뒤 집 근처 영외마트로 향했다. 대형마트 절반 정도 가격에 과자, 음료, 유제품 등을 잔뜩 살 수 있었다. 최씨는 "현재 군복무 중인 아들 찬스로 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며 "매번 올 때마다 정말 신세계다. 어디를 가도 이런 가격은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국군복지단이 운영하는 영외마트가 군 가족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군 마트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주류의 경우 면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용자격만 충족되면 대형마트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생활용품 및 식자재를 구매할 수 있다. 예전 현역장병 가족들은 이 같은 혜택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온라인상에 많은 정보와 후기들이 공유되면서 이용자가 늘고 있다.
◆현역장병 부모도 이용한다 =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남현동에 있는 사당영외마트는 사당역에서 약 10분 거리 주택가에 있었다. 해당 마트는 116㎡(35평)로 일반 편의점의 1.5~2배 정도 크기다. 이날 이곳에선 3~4명 정도 군 가족들이 쇼핑을 하고 있었다. 저마다 양손 가득 구매한 상품들을 들고 나왔다. 이모씨는 "국가유공자이신 아버지 덕분에 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며 "저렴한 물건들이 많고, 집하고도 가까워서 자주 오는 편"이라고 밝혔다.
영외마트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쌀의 경우 횡성쌀어사진미 10㎏이 3만1500원, 20㎏이 6만1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인터넷 최저가가 각각 3만5000원, 6만9000임을 고려할 때 이보다도 약 10% 더 싸다. 맥주의 경우도 카스 1캔(355㎖) 1080원, 테라 1캔(355㎖) 700원이다. 이는 카스 기준 편의점 대비 약 54% 수준의 가격이다.
◆주요 대도시에도 44개 이용 가능 = 국군복지포털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국에 영외마트는 112곳이 있다. 대부분 부대 인근 지역에 있지만 서울 23곳, 광주 3곳, 대전 6곳, 대구 7곳, 부산 5곳 등 주요 대도시 주택가에 있는 곳들이 제법 된다. 보통 평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운영된다. 토요일은 문을 닫거나 운영시간이 단축된다. 일요일은 모두 영업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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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대상은 현역장병, 사관생도, 사관후보생, 부사관후보생, 군무원, 국방부공무원, 10년 이상 복무하고 전역한 군인, 국군공무직근로자, 국가유공자, 국가보훈대상자 등이다. 이들의 배우자·직계존비속 등 가족과 병역명문가도 이용할 수 있다. 영외마트에서는 이용대상자가 아니면 마트 자체를 출입할 수 없다. 군 관계자는 신분증이 필요하며 가족의 경우 발급일로부터 6개월 이내의 가족관계증명서 등 증명서류가 있어야 한다. 국방가족 모바일 증명카드를 발급받으면 마트를 더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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