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립초 15일 접수 시작…22일 추첨
올해도 현장추첨 대신 온라인 추첨으로
중복합격 해도 원하는 곳 선택 가능해져
돌봄교실 운영 시간 길어 학부모 선호도 높아

계성초등학교(출처=계성초 홍보영상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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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복 지원에 온라인 추첨이 도입되면서 사립초등학교 인기가 치솟고 있다. 지원 방식 변화로 예비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눈치싸움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5일 서울시교육청과 사립초등학교 교장단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서울 사립초등학교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추첨은 22일부터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지원·추첨이 이뤄지면서 사립초 입학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지원서를 현장에서 접수하고, 학교들이 같은날 동시에 공개 추첨을 실시해 추첨 현장에 있어야만 등록이 가능했다. 경쟁률과 입학 가능성 등을 고려해 원하는 학교로 방문해야 했다. 올해까지는 온라인 추첨 덕분에 중복 합격하더라도 원하는 학교에 골라갈 수 있게 되면서 학부모들에게 주어지는 선택지도 다양해졌다.


2021학년도 서울 38개 사립초 입학 경쟁률은 6.8대 1로 전년 대비 3배 가량 높아졌다. 사립초 중에서도 명문 학교로 꼽히는 계성초는 15대 1, 경복초 13대 1, 경기초 10대 1, 리라초 10대 1 수준으로 알려졌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큰 흐름에서는 사립초 경쟁률이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반등한 것이다.

사립초는 한달 학비가 100만원대인데다 과거에 비해 선행학습 제약 등으로 장점은 많이 사라졌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재평가받는 분위기다. 돌봄교실 운영 범위가 넓고 원격 수업의 질이 높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설상가상으로 해외 유학도 어려워지면서 교육과정 자율도가 높은 사립초등학교에 보내려는 학부모가 늘었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학부모 A씨는 "퇴근 시간에 맞춰서 아이를 데려올 수 있게 돌봄이나 방과후교실이 잘 갖춰진 학교를 찾다보니 공립은 자연스럽게 배제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30대 학부모 B씨는 "과밀학급, 모듈러 교실을 사용하는 학교로 배정되는 것을 꺼려서 사립초등학교에 지원하는 학부모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사립초 한달 학비가 100만원 안팎인데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비용과 비슷한 수준이고, 연장선상에서 경제적 여력을 갖춘 학부모들은 사립초에 보내려는 분위기"라며 "사립초는 학비 등으로 인해 원격수업만 고집할 명분이 없는 탓에 출석수업 횟수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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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도 온라인 지원·추첨으로 진행할 지는 미지수다. 신입생 입학전형은 사립초 교장단의 협의 후 서울시교육청이 승인하는 방식으로 결정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추첨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내년 지원·추첨 방식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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