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니카라과 독재 정권 추가 제재안 통과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하원이 3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중미 니카라과 독재 정권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압도적인 표결로 가결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이 발의한 니카라과 독재 정권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찬성 387표, 반대 35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다니엘 오르테가 정권 인사들의 부패혐의와 인권침해에 대한 제재, 니카라과 주둔 미군에 대한 군수품 보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오는 7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니카라과에서 5선에 도전하는 오르테가 대통령은 야권을 지속적으로 탄압하고, 독립언론에 재갈을 물리며 여론을 통제해 왔다.
1985~1990년, 2007년 이후 지금까지 장기집권 중인 오르테가로서는 통산 5선이자 4연임 도전이다.
오르테가 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지난 6월부터 유력 대선주자 7명을 포함한 야권 인사 30여명을 줄줄이 체포했다. 현재 대선 후보는 오르테가 외 5명의 우파 군소 후보들만 남았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는 선거 이전부터 '가짜 선거', '사기 선거'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14일 "오르테가 정권이 선거에서 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저지른 비민주적·권위주의적 행동은 공정한 선거에 대한 기대를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도 이번 대선에서 오르테가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정권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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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니카라과 대선은 "독재정권이 조직한 가짜 선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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