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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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인물인 남욱과 정민용, 두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끝났다. 법정에서 두 변호사측과 검찰은 치열한 공방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부장판사는 3일 오후 3~7시, 약 4시간 동안 남 변호사와 정 변호사의 영장 심사를 연이어 진행했다.

이날 심사에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 소속 검사 6명이 투입돼 남 변호사, 정 변호사 측과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 내부에서 '수사팀 배제설'이 돌던 김익수 부부장검사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김 부부장검사는 지난달 14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검찰의 수사 의지를 둘러싼 비판이 거세지던 상황에서 돌연 정보통신기업 수사를 맡아, 대장동 수사에서 의도적으로 배제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김 부부장검사가 지휘부와 수사 방향을 놓고 갈등을 벌이다가 수사팀에서 배제됐다는 것이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기존에 담당하던 주요 수사 사건 처리를 겸하게 된 것일 뿐, 전담수사팀에서 배제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남 변호사는 이날 오후 5시5분께 먼저 영장 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왔다. 그는 '2시간 넘게 심사를 받았는데 무엇을 소명했나', '정민용에게 35억을 준 이유가 무엇인가' 등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호송차를 타고 떠났다.


남 변호사 측 변호인들도 심사 내용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문 채 법원을 빠져나갔다.


이어 오후 7시18분께 정 변호사가 심사를 마치고 나왔고 '민간업체에 유리하게 공모지침서를 작성한 것을 인정하나', '구속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같은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열지 않고 호송차에 탑승했다. 정 변호사의 변호인들도 "저희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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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4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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