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국장, 비공개로 모스크바 방문…"러시아 대표단과 회담"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고위 대표단과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리에 이뤄진 이번 방문은 미국과 러시아 양국이 심각한 외교적 갈등을 겪는 와중에 이뤄졌다. 미국과 러시아 양국이 구체적인 회담 내용을 언급하지 않는 가운데 양국 관계 개선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번스 CIA 국장이 2∼3일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번스 국장과 대표단은 양국 관계의 여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번스 국장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언급치 않았다. 미 국무부도 CIA 국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고 CBS방송은 전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번스 국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양국이 심각한 외교적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번스 국장은 이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러시아 대사를 역임한 바 있어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 개선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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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핵무기 군비경쟁, 사이버 안보, 인권 등 양국간 얽힌 현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관계 개선이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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