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 10대·고위험군 60대 집중
"내주 급증되나" 초긴장

2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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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 시행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특히 아직 접종을 받지 못한 10대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에 감염이 집중되며 우려를 낳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667명이다.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한풀 꺾이기 시작한 지난 9월29일(2881명) 이래 최대치다. 정부가 주요 지표로 보고 있는 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규모도 2030.6명으로 지난달 8일 이후 26일 만에 2000명을 넘어섰다.

당국은 해외에서도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과 함께 확진자 수가 급증한 만큼 예상한 현상이라면서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상회복을 시작하게 되면 어느 정도 확진자 증가를 감수해야 한다고 마음먹었다"면서도 "사흘 만에 훌쩍 늘어버린 확진자 수를 보면서 밤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31일 핼러윈 데이와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등으로 인한 실제 확진자 증가가 1주일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날 가능성이 커 다음 주 확진 규모는 가파르게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오후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남구 한 고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광주에선 초·중·고교 학생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일 오후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남구 한 고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광주에선 초·중·고교 학생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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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제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대와 접종을 마친 뒤 시일이 지나 예방효과 저하가 우려되는 60세 이상 고령층에 확산세가 집중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주(10월 24~30일) 총 확진자 1만2015명 중 0~19세 확진자는 2982명(24.8%), 60세 이상은 2942명(24.5%)으로 이 둘을 합치면 전체 확진자 규모의 절반가량에 육박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학생층이나 저연령층의 경우 원천적으로 접종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쪽에서 아무래도 유행이 커지는 현상이 동반되고 있고, 60대 이상은 예방접종을 받은 지 시간이 경과되고 있기 때문에 면역효과가 떨어지는 현상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12~15세 청소년의 경우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예약률이 27.8%에 불과하고, 면역 향상을 위한 부스터샷(추가접종) 완료자는 6만여명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병원에서 돌파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시설 종사자·입소자에 대한 부스터샷을 백신 접종 완료 이후 5개월 경과 이후부터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6개월이 지나야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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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합동 특별점검단을 구성하고 내일(4일)부터 유흥업소, 식당, 카페,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의 방역수칙 위반 행위를 단속하고 안내와 계도를 병행해 나가겠다"면서 "10대 청소년과 60대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접종과 추가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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