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6중전회 앞두고 코로나 비상
확진자 밀접 접촉 초등학교 아이들 부모와 떨어져 격리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 비상사태 선포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를 앞두고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중국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 6중전회에선 중국 공산당 100년의 성취와 역사 경험을 결산하는 자리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재집권 정당성을 마련하는 회의다. 코로나19가 베이징 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6중전회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네이멍구 자치구 코로나19 감염자 첫 확인 이후 베이징에서 모두 35명(무증상 2명 포함)의 지역 감염자가 나왔다.
지난 1일에는 한인 밀집 지역인 차오양구의 한 초등학교 중국인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구 전체가 발칵 뒤집어졌다. 방역 당국은 교직원 및 학생 전원에 대해 핵산검사를 실시했고, 2일 새벽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교직원 및 학생들은 격리 시설로 옮겨졌다. 교사 자녀가 다니는 중학교도 봉쇄되는 등 차오양구 일부 지역 16개 학교도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아이들이 격리 장소로 이동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전해지면서 베이징 전역이 혼란에 휩싸였다.
그간 베이징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 '제로(0) 코로나' 도시였다는 점에서 베이징 시민들의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초등학교 아이들을 자택 격리가 아닌 별도 시설로 옮겨 격리시키는 것은 그만큼 중국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베이징 방역 당국은 해당 지역 모든 학교 교직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 예정인 독감 예방 접종도 잠정 연기시켰다.
베이징과 인접한 헤베이성(省) 성도인 스자좡은 전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진저우와 선쩌 등 2개 지역을 봉쇄했다. 스자좡에선 지금까지 모두 12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다. 헤베이는 베이징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성이다.
베이징 한 소식통은 "6중전회와 베이징 동계 올림픽, 4분기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중국 당국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11월 들어 베이징 방역 분위기가 매우 엄중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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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31일 입장이 중단됐던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이날 재개장한다. 상하이 보건당국은 지난달 31일 디즈니랜드 방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현장에서 당일 관람객 3만4000명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실시해 원성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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