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란' 속…BMW, 14개월만 월간 수입차 1위 탈환
BMW 신규 등록 9% 줄었지만 벤츠 감소폭 더 커 1위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BMW가 14개월만에 월간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신규 등록대수 4824대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브랜드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BMW의 지난달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론 9.3% 감소했지만, 경쟁 상대인 벤츠의 감소율이 44.9%에 달하면서 1위 자리를 꿰찼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순위 변동이 일어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라며 "대부분의 업체들이 그로 인한 생산 차질, 인도 지연을 겪는 가운데 각 사의 대응이 순위를 가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 아우디는 전년 동월 대비론 4.4%, 전월 대비론 129.5% 증가한 2639대를 기록하며 볼보(1125대)를 제치고 다시 3위 자리에 올랐다. 이밖엔 지프(750대), 폭스바겐(719대), 미니(701대), 렉서스(656대), 쉐보레(572대), 혼다(526대), 토요타(521대), 포르쉐(512대), 포드(502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 A6로 총 1271대가 등록됐다. 이어 BMW 5시리즈(1243대), 벤츠 GLE(953대), 벤츠 S클래스(820대)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차가 1만4950대로 전체 수입차 중 79.7%를 차지했고, 미국차는 2111대(11.3%), 일본차는 1703대(9.1%)였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9520대로 50.7%를 차지했고 하이브리드 5229대(27.9%),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850대(9.9%), 디젤 1644대(8.8%), 전기 521대(2.8%) 순으로 많았다.
특히 지난달 수입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38.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25.6%)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93.3%)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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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6% 감소한 1만8764대로 집계됐다. 올해 누적 등록대수는 21만34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반도체 수급난에 기인한 공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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