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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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본인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놓고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안 대표는 2일 국민의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주관한 국민 압박 면접에서 '이 대표가 뭐든지 안 대표는 반대로 알아들으면 된다고 했다'라는 얘기가 나오자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제 머리 속은 지금 대한민국을 어떻게 하면 발전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꽉 차있다"며 "사람이 쓸 수 있는 에너지 한계가 있는데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말을 어긴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안 대표는 "말을 뒤집은 게 아니다"라며 "서울시장 선거 때 말인 것 같은데 분명히 (서울시장) 당선되면 중간에 그만두고 다시 대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했다.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해 서울을 바꾸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패널들은 대선 출마가 9~10월이 아닌 11월1일이라는 점을 놓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을 고려한 게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이에 안 대표는 "고려 사항은 아니었다. 오래 고민했다"며 "저라도 나서서 제대로 우리나라 방향을 이끌어야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상습 출마자'라고 지적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염치없다"는 표현을 썼다. 안 대표는 "민주당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대통령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김 전 대통령은 네 번 만에 (당선됐고), 노 전 대통령은 떨어질 거 알면서도 수차례 선거에 나갔다"며 "그런 말하는 사람이야말로 오히려 민주당 역사를 모르는 사람이고, 민주당원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본인이 주도할 수 있는 가장 자신 있는 변화로 '과학기술강국'을 꼽았다. 그는 "과학기술강국을 만들 수 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창업국가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정부에서 하는 일과 민간에서 하는 일을 구분해서, 회사 만들고 일자리 만드는 건 민간의 일이라고 본다. 국가의 일은 과학기술강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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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국민압박면접 패널로는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조국 흑서' 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 최수영 시사평론가가 나섰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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