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견고한 경기회복 전망…中과 관세분쟁에 인플레 우려"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최근 미국채 시장에서 확산하고 있었던 경기 침체 우려를 일축하며 견고한 경기회복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중국과의 관세 분쟁이 자국내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인플레이션 요인이 된다며 관세 분쟁 해소에 나서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국채금리의 급격한 변동성을 두고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난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보는 것은 견고하고 탄탄한 (경기) 회복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최근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다"며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회복 과정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단기금리의 상승폭이 장기금리에 비해 크게 나타나는 금리 수익률 곡선(커브) 평탄화 현상이 강화되면서 국채 시장에서의 변동성이 커지자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이 같은 수익률 곡선 평탄화 현상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 억제를 위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옐런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Fed는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자체 프레임워크(framework)가 있다"며 "그들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를 명확하게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플레 현상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의견에 공감한다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사회복지 예산안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경기 성장을 촉진하는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가 단기적으로 끝나고 미국의 경기 회복도 예상되지만 이와 함께 연방정부 차원의 대규모 예산 지출 정책도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아울러 옐런 장관은 중국과의 관세 분쟁이 인플레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관세 철폐를 강조하고 나섰다.
옐런 장관은 또 다른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된 관세를 완화하는 것이 인플레 해소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또 사재기해야 하나" 전쟁 때문에 가격 30% 폭등...
한편, 옐런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조기 은퇴 열풍에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는 "데이터 상으로는 사람들이 구직에 나서기 위한 조건을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무직자 중 일부는 결국에는 고용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