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세르비아, 알바니아 이어 이탈리아 및 네덜란드 총리에 경제협력 강조
中 신장 위구르 및 대만 문제 확산 우려에 유럽 각국에 동계올림픽 참석 요청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신해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를 예방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왕 부장은 또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도 만나 경제 등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왕 부장은 앞서 그리스와 세르비아, 알바니아를 찾아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며 유럽과 대만과의 교류 확대를 막기 위한 외교전을 편 바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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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 대신 특별대표 자격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에 참석한 왕 부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드라기 총리와 만나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 회의 성공을 축하했다고 1일 보도했다.


왕 부장은 드라기 총리에게 "중국과 이탈리아는 고대 문명국가"라고 인사한 뒤 양국 관계의 발전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상호 존중', '상호 개방', '상호 협력(지원)'이라는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왕 부장은 양국 서로의 발전을 위해 서로의 차이점을 평화롭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탈리아의 고품질 제품 수입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기업에 대한 차별 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오는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로 지원하고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드라기 총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며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지지한다"라고 화답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드라기 총리는 또 "이탈리아는 중국 기업에 대한 차별 정책을 채택하지 않을 것이고, 기후변화 등 많은 문제에 대해 중국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라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왕 부장은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면담에서도 경제 등 양국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베이징 동계올림픽 지원을 요청했다.


왕 부장은 내년이 중국과 네덜란드 수교 50주년이라고 인사말을 건넨 뒤 중국은 네덜란드와 더 큰 발전을 촉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경제와 녹색발전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 양국 경제를 더욱 발전시키자"라고 당부했다.


왕 부장은 네덜란드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 참석도 부탁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네덜란드와 동계 스포츠 협력을 강화하고 싶고, 네덜란드 선수들이 베이징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기를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네덜란드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 참가를 요청했다.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에 대해 "네덜란드는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할 의향이 있고, 중국이 네덜란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네덜란드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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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신장 위구르 인권과 대만 독립 문제가 확산, 자칫 동계 올림픽 보이콧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왕 부장이 유럽 각국을 방문하며 중국의 입장을 설명하는 외교전을 펴고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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