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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일대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22년만에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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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대에 설정됐던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이 22년만에 해제됐다.


수원시는 1997년7월 통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된 팔달구 덕영대로 895번길23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대'에 설정됐던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을 27일 해제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원시는 소방도로 개설, 건축물 철거, 리모델링 공사 등 환경정비가 이뤄지는 옛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더는 청소년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주민·경찰·시의원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친 뒤 지정 해제를 고시했다.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는 1960년대 수원역과 버스터미널이 자리 잡고 있던 고등동과 매산로1가에 형성돼 서서히 늘어났다.


2019년 1월 수원시가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을 신설하고 올해 1월부터 집창촌 내 소방도로 개설공사를 시작하면서 폐쇄 여론이 일자 모든 성매매업소가 지난 5월 31일 밤 자진 폐쇄했다.

수원시는 이달 말까지 해당 지역에 설치한 통행금지 안내판을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김현광 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수원역 일원을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언제든지 마음 놓고 걷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겠다"며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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