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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마저 제친 '위메이드'

최종수정 2021.10.27 11:30 기사입력 2021.10.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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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주가 130% 이상 급등하면서 시총 순위 10위권 진입
게임 내 생태계 유지 위한 보안 유지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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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위메이드 가 시가총액(시총) 5조원을 돌파하면서 카카오게임즈 마저 제쳤다. 타 게임사와 차별화되는 비즈니스 모델(BM) 구축에 앞장서면서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11시5분 기준 위메이드는 전일 대비 7.20%(1만1600원) 상승한 17만2600원을 기록했다. 전날에도 15.08% 올랐다. 위메이드는 10월 들어서만 130% 이상 급등하며 전체 종목 가운데 상승률 1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도 크게 늘었다. 전날 위메이드의 시총은 하루에만 약 7000억원 늘어나면서 5조35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위메이드의 시총 순위는 106위에 불과했지만 가파른 상승세와 함께 지난 6일 처음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이날 오전은 5조7402억원까지 늘면서 카카오게임즈를 제치고 시총 5위에 올랐다.


위메이드가 최근 급등한 이유는 위메이드트리와 합병 소식 때문이다. 위메이드트리는 가상화폐 ‘위믹스’를 출시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위메이드의 자회사다. 위메이드 측은 "합병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위믹스 플랫폼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위메이드의 시도는 새로운 BM의 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투자자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 게임사들은 극히 낮은 확률에 의존한 게임만 출시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 8월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를 출시했지만 과금을 유도하는 리니지형 BM과 큰 차이가 없다는 비판과 함께 70만원대였던 주가는 5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위메이드의 BM은 유저들이 게임 내에서 현금을 벌 수 있는 구조다. 위메이드의 대표작 ‘미르4’ 내에선 유저들이 게임내 재화 ‘흑철’을 채굴한 후 이를 현금화할 수 있는 토큰 ‘드레이코’로 교환 가능하다. 한 달 동안 꾸준히 채굴을 할 경우 40만~45만원까지 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확실한 보안이 갖춰져야만 위메이드의 가치가 유지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자동화 장치를 통해 채굴을 하는 등 기업형 유저들이 등장할 경우 게임 내 생태계가 무너져 유저가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경영학과 교수)은 "많은 국내 게임들이 해킹으로 인해 게임의 가치를 잃게 됐다"며 "새로운 BM으로 주목받는 만큼 보안을 통해 게임 내 경제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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