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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000달러 돌파한 날, 행사가 1000달러 콜옵션 24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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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6개월 추이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테슬라 주가 6개월 추이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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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콜옵션 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한 지난 25일, 행사가가 1000달러인 테슬라 10월 콜옵션 가격(프리미엄)은 39.34달러(약 4만5961원)로 거래를 마쳤다. 이 콜옵션의 지난 22일 종가는 1.60달러(약 1869원)였다. 거래일 기준으로 하루만에 2359% 폭등한 것이다. 이 콜옵션은 25일 장중 최고 59.5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콜옵션은 26일 15.1% 하락한 33.40달러로 거래를 마쳤지만 장중 한때 99.80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의 10월 옵션 만기일은 오는 29일이다.


만기가 임박하면서 옵션 가격의 변동성이 커진데다 기초자산인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콜옵션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행사가 1000달러 콜옵션은 기초자산인 테슬라 주가가 만기일인 29일에 1000달러를 웃돌아야 옵션을 실행해 수익을 취할 수 있다. 만약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를 밑돌면 투자 원금을 모두 잃는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1일만 해도 800달러를 밑돌았다. 행사가 1000달러 테슬라 콜옵션은 행사 가능성이 아주 낮은 외가격 옵션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지난 2주새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 이상 폭등했고 급기야 25일 행사가 1000달러인 콜옵션이 내가격 옵션으로 전환되자 매수 주문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이날 테슬라 콜옵션 거래량은 240만계약을 웃돌아 1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노무라 증권은 이날 테슬라 콜옵션 투자금이 51억1000만달러인 반면 풋옵션 투자금은 2억7900만달러였다고 추산했다.


25일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5.18달러(12.66%)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 1024.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렌트카업체 헤르츠가 테슬라 차량 10만대를 주문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는 꼬리인 옵션이 몸통인 주가를 흔드는 이른바 '왝더독'도 이날 테슬라 주가 급등의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가 큰폭으로 오르면서 기존에 옵션과 연계해 계약돼 있던 헤지 물량이 대규모로 청산됐고 이 과정에서 주가가 더 큰폭으로 올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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