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인플레이션 우려 속 국내 증시 개별 종목 장세 예상"
美 증시, 다우 0.04%, 나스닥 0.06% 상승
글로벌·국내 기업 이익 모멘텀 둔화 지속
원자재 가격·금리 상승으로 기업 마진 압박 커져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미국 증시가 개별 기업 실적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낸 가운데 국내 증시도 종목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인상과 금리 상승으로 내년도 기업들의 실적 추이에 관해 관심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 개별 종목 장세 연출될 것”
미국 증시는 개별 기업 쏠림 현상이 높아지면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변동성 확대는 S&P500 기준 12개월 선행 PER이 21배를 기록해 10년 평균인 16.3배는 물론 5년 평균인 18.2배를 크게 웃도는 등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한 차익 실현 욕구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일부 개별 종목군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쏠림 현상이 유입되고 그동안 상승 폭이 컸던 종목군에 대해선 차익 매물 출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아울러 EIA가 천연가스 급등으로 겨울 난방 비용 지출이 전년대비 30%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해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도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이날 실적 발표한 일부 기업들이 공급망 문제로 연말 쇼핑시즌 물건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고 주장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국 증시는 사회지출 법안 통과가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견고한 모습을 나타냈다. 펠로시 하원 의장도 사회지출 법안의 90%가 완성됐다고 주장했고 민주당 상원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관련 법안을 마무리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해 최종 합의 기대 심리가 높다.
이날 한국 증시도 개별 종목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는 종목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사회지출 법안 통과 기대가 높아져 대규모 재정 정책 시행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전히 글로벌 공급망 불안, 중국의 전력 부족에 따른 일부 원자재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더불어 러셀2000지수가 0.72%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로 소폭 하락 출발 후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인플레이션 장기화 속 기업 이익모멘텀 둔화 지속”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기업들의 이익 눈높이는 주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의 이익이 물가 상승률만큼 할인해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세계와 국내 기업들의 실적 흐름은 부진한 모습이다. 선진국의 실적 컨센서스는 상향 조정 폭이 둔화됐고, 신흥국은 하향 전환된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기업들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분위기에도 내년도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내년 합산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는 지난 8월 초 232조2000억원에서 현재는 222조3000억원으로 4.3% 하향조정됐다. 이익모멘텀 둔화는 반도체 업종이 주도했는데 8월초 83조2000억원에서 72조5000억원으로 12.9% 하향조정됐다.
최근의 흐름을 고려하면 내년 기업의 실적 증가율은 향후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매출 증가율 둔화보다는 영업이익률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데, 앞서 언급한 원자재 가격과 금리 상승으로 기업들의 마진 압박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은 영업이익률의 절대적인 레벨(6~9%)이 낮으므로 이익의 변동성이 높은 편으로 기업들의 이익이 매출보다 영업이익률 변화에 더 민감하다.
업종별로 보면 2022년에 영업이익률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호텔과 레저, 소프트웨어, 미디어, IT하드웨어, IT가전 업종이다. 반면, 화학과 디스플레이, 철강, 운송, 에너지, 반도체업종은 영업이익률 둔화가 예상된다. 내년 영업이익률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비중은 올해 60% 수준에서 내년엔 27.5%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리오프닝 컨셉에 선별적 접근 필요”
예상보다 빠른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리오프닝 컨셉은 증시에 큰 화두가. 특히 미디어 업종의 반등이 가팔랐고 이를 제외한 업종의 상승 탄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정책의 방향과 회복 여력을 염두에 두고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데 방역 체계 전환 목적은 민생경제 부담 완화에 있고 내수 부양에 무게를 두고 있어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에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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