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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못 살겠다며 인천대교 위라고 전화"… 경찰, 20대男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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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사진=연합뉴스

인천대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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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인천대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한 20대 남성이 경찰의 추격 끝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2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후 중부경찰서 소속 공항지구대에 신고전화를 건 20대 남성 A씨의 모친은 "아들이 힘들어서 못 살겠다고 했다"며 "인천대교 위라고 하고는 전화가 끊어졌다. 제발 도와달라"고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각 추적에 나서 10여분 만에 인천대교 위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의 정차 요구에 갓길에 차를 잠시 멈췄던 A씨는 경찰의 설득에도 차를 다시 출발시켰다.


이에 경찰은 곧바로 A씨의 차량 뒤에 따라붙었고, 인천대교를 왕복하며 1시간 동안 A씨를 추격한 끝에 A씨는 결국 차를 멈춰 세웠다.


경찰이 차량의 문을 열자 A씨는 눈물을 쏟아냈고, 경찰은 A씨를 위로해 집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에서는 올해 들어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실질적인 예방 대책은 10년 넘게 마련되지 않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대교에서 발생한 추락 추정 사고는 7건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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