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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의장 "민주당서 '바이든표' 대규모 복지 예산안 합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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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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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 하원의 민주당 지도부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복지 예산안을 둘러싼 당내 합의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해당 예산안이 수 개월간의 진통 끝에 표결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24일(현지시간) 미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내부에서 자체 조정한 바이든 대통령의 복지 예산안에 대한 합의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2조달러에 달하는 복지 예산안을 두고 민주당 의원들 간 의견 대립이 이어져 왔다.


하원의 진보성향 의원들은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 복지 관련 예산 증액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만 예산안 표결에 참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반면, 조 맨친과 키어스틴 시너마 등 민주당의 중도 성향 상원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 제시한 3조5000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너마 상원의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법인세 인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처럼 집권 여당 내부에서도 복지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공화당과 합의한 1조달러 규모의 초당적인 인프라 개발 예산안조차 통과시키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같은 의견 대립은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강조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복지 예산안에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관련 인센티브 제도 등 친환경 정책이 다수 포함돼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 열리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에서 전지구적 기후변화 대응 공조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석탄 산업이 여전히 건재한 웨스트버지니아주를 지역구로 둔 맨친 상원의원은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 유보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맨친 상원의원은 최근 민주당이 발의한 클린 에너지를 활용하는 사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법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현재 백악관은 맨친 상원의원이 주장한 예산안 상한선인 1조5000억달러에서 5000억달러 증액된 2조달러 예산안으로 맨친 상원의원과 합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펠로시 의장은 이 같은 의견 대립이 대부분 해소되는 과정에 있다며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장과 맨친 상원의원 간 예산안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처음 제시된 예산안과 차이는 있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대통령의 목표를 충족할 예산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몇 주 안에 합의된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은 또 합의 과정에서 세금 인상안이 철회될 경우에 대비해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징수 강화 법안도 상원에서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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