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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포퓰리즘에 경제관료 4명 줄사퇴

최종수정 2021.10.23 09:24 기사입력 2021.10.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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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보조금 지급을 확대하는 등 포퓰리즘 행보를 이어가자 이에 반발한 경제 관료들이 줄줄이 사퇴했다.

내년 정부지출 확대 관련 회의하는 브라질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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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이 전날 보조금 지급 확대 방침을 발표하자 고위 경제관료 4명이 사임했다.


경제부의 요직인 브루누 푼샤우 국고예산국장은 공공지출 한도를 초과하면서 재정위기를 심화할 수 있는 조치를 따를 수 없다며 반발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시장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게지스 장관에 대한 신임을 확인했으나 시장의 혼란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게지스 장관은 조세 회피처에 돈을 빼돌려 재산을 불렸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어 입지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경제부는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액을 현재의 가구당 190헤알에서 400헤알(약 8만4천 원)로 늘리고, 화물운임 인상과 디젤연료 가격 안정 등을 요구하는 트럭 운전사 75만명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게지스 장관은 법률로 정해진 공공지출 한도를 지키겠다고 밝혔으나 재정 부담 가중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지지율 추락으로 내년 대선에서 재선 전망이 어두워진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재정·경제 위기를 심화하는 포퓰리즘으로 기울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은 재정위기 가능성에 나흘째 요동쳤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19일 3.3% 하락했다가 20일에는 낙폭이 줄었으나 전날 2.75%에 이어 이날도 1.34% 떨어졌다. 보베스파 지수는 이번 주 7.28%, 올해 전체로는 10.69%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전날 달러당 5.7헤알에 육박했다가 이날은 5.627헤알로 마감되며 진정세를 나타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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