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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수소·배터리·신소재 스타트업 찾는다

최종수정 2021.10.21 12:22 기사입력 2021.10.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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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리콘밸리 '플러그앤플레이'와 협력해 스타트업 발굴
수소저장장치, 모빌리티, 신소재가 주요 관심사
최정우 취임 후 벤처·스타트업 투자 주체적으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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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포스코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이는 최정우 회장 취임 후 신설된 산학연협력실 주도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수소·배터리·신소재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신사업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재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산학연협력실 벤처펀드그룹은 미국 실리콘밸리 최대 투자사인 ‘플러그앤플레이’(PnP)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일환으로 플러그앤플레이 본사에 2명이 파견돼 근무 중이다.

플러그앤플레이는 구글, 페이팔, 드롭박스 등 글로벌 기업의 스타트업 초기에 투자한 액셀러레이터로 유명하다. 올해 4월 서울 지사가 설립돼 LG 등 국내 대기업과 함께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가 들여다보는 스타트업은 수소, 배터리, 신소재 분야다. IB업계 관계자는 "수소는 수소저장장치를, 배터리는 모빌리티 분야 전반에, 신소재의 경우 배터리 소재부터 금속까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포스코 연구개발(R&D) 역량에 글로벌 혁신 기술을 같이 보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스타트업 투자 역사는 10년에 이른다. 2011년부터 창업 및 초기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IMP)를 운영하며 벤처기업에 236억원을 투자해왔다. 플러그앤플레이와 파트너십 체결은 국내에서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해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는 ‘기업시민’ 실천에 집중해온 기존 방식을 넓혀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직접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는 최 회장 취임 후 나타난 변화다.

포스코는 2018년 최 회장 취임 후 스타트업 지원 확대와 발굴을 위해 산학연협력실을 신설했다. 이후 2020년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서울에, 올해 7월에는 포항에 개관했다. 플러그앤플레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주체도 산학연협력실이다.


산학연협력실이 주로 검토하는 분야 모두 포스코의 신사업과 관련이 있다. 최 회장은 취임 후 배터리 소재와 에너지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는 최근 실리콘계 음극재 등 신소재의 기술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포스코 그룹사인 포스코케미칼이 양·음극재 생산을 통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수소는 포스코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올인하는 화두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LG, SK, GS 등과 더불어 포스코도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큰 관심이 있는 기업"이라며 "최근에는 단순 지원을 넘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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