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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6개월 연속 ‘사상 최고’…고물가 연말까지 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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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1월 통계 작성 후 최고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 커져…인플레 우려

생산자물가 6개월 연속 ‘사상 최고’…고물가 연말까지 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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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원유 가격 강세 영향에 생산자물가가 지난달에도 올랐다. 11개월 연속 상승으로, 지난 4월 사상 최고를 찍은 후 6개월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도 물가 상승 압력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1.13(2015년 100 기준)로 전월 대비 0.2% 올라 1965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물가 강세는 공산품과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3% 오르면서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산품 중에서 석탄 및 석유제품이 2.1%, 제1차 금속과 화학제품이 각각 0.4%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2.0%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 가격도 2.1% 올랐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석탄 및 석유제품, 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올랐다"며 "올해 들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이 계속 작용하면서 오름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작황 호조와 공급량 확대 영향으로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농산물 가격이 2.0% 떨어졌으며 축산물 가격 상승폭은 0.6%로, 전월(1.0%)보다 둔화됐다.

서비스 물가는 운송 서비스가 0.3% 오른 반면, 사업지원서비스가 0.4% 내리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자물가지수(113.81)는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원재료의 경우 수입을 중심으로 0.3%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 출하와 수입이 모두 오르면서 0.4% 올랐다. 최종재 역시 소비재 상승에 힘입어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도 커졌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지난해 10월 통신비 2만원 인하 영향으로 이번달 소비자물가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이와 관련해 이달 물가상승률이 3%를 기록할 것으로 밝히기도 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수요 측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개인서비스 등을 포함한 물가가 올라 연말까지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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